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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어텐션 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하늘이 보내주신 대통령'
    '윤석열 시계' 대란?
    저는 대만인입니다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대통령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 생일에 헌정곡을 합창했다는 소식이 어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2023년 12월 윤 대통령의 생일에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경호처 직원들은 윤 대통령을 찬양하는 '창설 기념행사 메들리'를 합창했다고 합니다.
     
    메들리 가사에는 '84만 5280분 귀한 시간들 취임 후 쉼 없이 달린 수많은 날',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 이라는 등의 노랫말이 담겼습니다.
     
    이 노래는 뮤지컬 '렌트'의 '시즌 오브 러브'의 가사를 바꾼 것으로, 가사 속 84만 5280분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587일이 지났음을 의미합니다.
     
    이어진 노래는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유'인데요,역시 가사를 바꿨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위해서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대통령이 태어나신 뜻 깊은 오늘을 우리 모두가 축하해', '사랑하는 대통령님 생신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참으로 낯 뜨거운 '윤비어천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행사는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관하고, 기획관리실장이었던 김성훈 경호차장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훈 차장은 헌정곡에 대해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고 인지상정'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가수 권진원씨가 오늘 자신의 SNS에 이런 소감을 올렸습니다.
     
    "장미꽃 한 송이와 시집 한 권의 선물만으로도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는 연인들의 사랑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유'가 이렇게 개사되다니 정말 당혹스럽다"
     
    권씨가 개사를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윤 대통령은 입이 벌어졌겠죠. 하지만 강요된 충성은 금방 허물어지는 법이죠. 아무튼 밝고 경쾌한 원곡이 다시금 사랑을 받게 될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12·3 내란 사태 직후 폭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시계 등 굿즈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윤석열 시계 남녀 세트 새 제품 미개봉'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는데요.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이 35만원이었습니다.
     
    판매자는 "제품 확인으로 포장 한 번 뜯어본 깨끗한 새 제품"이라며 "어르신 선물로 좋다. 명절 선물 준비해라"라고 적었습니다.
     
    이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 대통령의 기념 시계를 판매하려는 여러 개의 글이 올라와 있는데요. 단품 혹은 세트로 판매하는 기념 시계의 시세는 15만원에서 30만원대 선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윤석열 시계'는 5만원 대에 판매됐습니다.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에도 '윤석열 대통령 시계 금장 골드 남성용 미개봉 수집품 선물용'이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의 금장 골드 손목시계를 35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금장 시계는 다른 기념 시계와 달리 판매가가 30만원대로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판매자는 "금장 골드는 귀한 시계"라며 "수집품 필요하신 분 연락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계 외에도 우표, 벽시계, 머그잔 등 윤 대통령의 다양한 굿즈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시계' 값이 오르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뜻인데요. 물론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 아래 일어난 가수요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르는게 '윤석열 굿즈'가 이 나라 월 수입과 주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기자]최근 대만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할 때 가방 등에 붙이는 스티커가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대만에서 유행하는 여행 스티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행용 가방에 붙이는 다양한 스티커가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스티커에는 "저는 대만 사람이에요. 중국인이 아니에요. 좀 잘해주세요", "대만 사람"이라는 문구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스티커가 대만 국기와 함께 붙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살 찌푸리게 하는 추태를 자주 보여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죠.
     
    마찬가지로 일부 국가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보는 시선이 이처럼 곱지 않으니,대만 사람들이 해외여행 중 중국인으로 오해 받지 않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이 유행하게 됐다고 합니다.
     
    또한 단순히 오해를 피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 대만 사람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강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도 여겨진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참신하고 재치 있는 방법" "얼마나 오해를 많이 받았으면 저런 방법까지 생각해 내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도 해외에서 중국인으로 오해 받지 않기 위해 가방에 태극기를 붙이고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한데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나라라는 망신살이 뻗친 마당이라 좀 꺼려지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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