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12·3 내란 사태 여파 등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1.6으로, 전달인 지난해 12월 75.7보다 14.1p나 떨어졌다.
전국 주택사업자를 설문 조사해 집계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 우세를,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 우세를 의미한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전달 대비 13.3p(89.0→75.7) 급락했는데, 두 달째 하락 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5.9로, 전달보다 12.5p 떨어졌다. 지방(비수도권)은 하락 폭이 14.6p(75.2→60.6)로 수도권보다 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가장 큰 하락 폭(16.3p)을 나타냈다. 전달 93.0에서 이달 76.7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째 하락을 거듭했다.
경기와 인천 하락 폭은 각각 12.5p(77.5→65.0)와 8.5p(64.7→56.2)였다.
주산연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더불어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광역시권 하락 폭이 25.5p(82.6→57.1)로, 도 지역 6.4p(69.6→63.2)를 압도했다. 특히 대구는 무려 40.3p(88.4→48.1) 폭락했다.
주산연은 "지방 주택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매매 가격과 거래량이 둔화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이 시장 침체 장기화를 우려해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