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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과밀 수용' 부산구치소, "구속 수감 자제" 공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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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구치소, 지난해 10월 구속 수감 자제 요청 공문 보내
    과밀 수용 심각…정원 대비 150% 수용
    시설 개선, 이전 논의는 지지부진

    부산구치소 전경. 부산구치소 제공부산구치소 전경. 부산구치소 제공
    수감자 과밀 수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부산구치소가 법원 등에 '구속 수감'을 줄여달라는 요청까지 한 사실이 확인돼 시설 개선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구치소는 지난해 10월 수사 기관과 법원에 '구속 수감' 등을 줄여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부산구치소 과밀 수용 관련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에는 "구속영장 청구를 숙고하고 보석·구속 집행정지를 적극적으로 시행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심각한 수용자 과밀 수용 상태가 이어지자 구속 수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게 부산구치소 측 설명이다.
     
    지난달 부산구치소의 수감 인원은 2200여 명으로 정원 1480명의 150%가 넘는다.
     
    특히 여성 수감자 수용률은 200% 안팎에 달하는 과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구치소의 과밀 수용은 시설 노후 문제와 함께 이미 수년 전부터 지적돼 왔지만 시설 개선이나 이전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부산시는 강서구 대저동 일대로 교정시설 통합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강서구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1년 넘게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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