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예술회관 전경. 춘천문화재단 제공강원 춘천문화재단은 2025년을 맞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시민 편의를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한다. 이번 변화는 춘천문화예술회관의 상시 개방부터 공연 관람료 조정, 무대 시설 리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다.
춘천문화예술회관 로비, 시민들의 예술 쉼터로 재탄생
춘천문화예술회관 로비가 2025년 2월부터 상시 개방된다.기존에는 공연 당일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종료 시까지만 운영되었으나, 앞으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저녁 공연이 있는 날에는 공연 종료 시까지 개방한다. 특히,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공간은 춘천미래동행재단의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역 사회와 예술이 소통하는 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춘천시립예술단 관람료 인상 및 페이백 정책 시행
2025년 1월 1일부터 춘천시립예술단의 관람료가 인상된다. 모든 좌석은 15,000원으로 통합되며, 춘천 시민은 10,000원, 청소년 및 경로자는 7,000원으로 할인된다. 정기회원 가입비도 성인은 기존 7만 원에서 10만 원, 청소년은 3만 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조정된다. 새로운 관람료 체계는 춘천시립교향악단 신년음악회(2025년 1월 10일)부터 적용된다.
더불어 공연 활성화를 위한 페이백 정책도 도입된다.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춘천문화재단과 시립예술단이 주관하는 모든 공연 관람객에게 춘천사랑상품권 2,000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기준 약 2만 명의 유료 관객이 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춘천문화예술회관 무대 시설, 30년 만에 리모델링
춘천문화예술회관의 무대 시설이 개관 이후 30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4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본 및 세부 설계 작업이 진행된다.이후 2026년부터 약 60억 5천만 원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낡은 무대 바닥과 하부 시설을 교체하고 최신 조명 및 음향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무대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공연 품질을 한층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춘천시립예술단 연습실, 새 공간으로 이전
춘천시립합창단과 춘천시립청소년합창단은 새로운 연습 공간으로 이전한다. 강원도 춘천시 안마산로 하윤빌딩 4층에 마련될 이 공간은 약 88평 규모로, 대연습실, 파트 연습실, 사무실, 휴게실 등을 갖추게 된다.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환경 조성을 마치고,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이번 이전을 통해 예술단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연습하며,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변화는 춘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더 가깝게 누리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2025년은 춘천이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