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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우크라 징집 연령 18세로 낮춰 병력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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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바이든 행정부 "우크라 징집 연령 18세로 낮춰 병력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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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징집 최소 연령 25세→18세로 하향 촉구"
    "병사 확충 시급" vs 우크라 "무기 지원이 문제"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에서 43 포병여단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도네츠크 지역 최전방에서 43 포병여단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징집 연령을 낮춰 병력을 신속히 확충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견디기 위해 최소 징집 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요구는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7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동부전선에서 꾸준한 진전을 거두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치고 들어간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선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며 "지금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은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임기 동안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계속 포탄과 로켓, 차량, 방공 미사일 등을 지원할 것이지만 무기 지원보다 병력 확충이 더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뿐 아니라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징병 연령 하향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징집 대상 연령은 당초 27세 이상이었지만 올해 4월 25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것을 더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인구통계학적 문제를 우려해 징집 대상 연령 기준 하향을 꺼려하고 있다. 오히려 서방의 무기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는 징집하는 모든 병력을 지원할 장갑차 등 충분한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파트너들의 정책 결정과 공급망의 지연을 우리 군인들과, 우리의 가장 어린 남자들(징병연령 하향시 새롭게 동원될 청년들)의 목숨으로 보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자신의 오랜 참모인 키스 켈로그(80)를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하는 등 전쟁 조기 종식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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