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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샤넬'', 시대를 앞서간 한 20세기 여성 포착

[노컷프리뷰] 오드리 토투 주연,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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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첫사랑, ''보이 카펠''은 샤넬과 사랑을 나누기 직전 말한다. "남자 옷을 벗겨보는 건 처음이야."

20세기 초만 해도 유럽의 상류층 여성들은 몸을 꽉 죄는 코르셋을 착용한 뒤 치렁치렁한 드레스를 입고 다녔다. 일을 할 필요가 없었던 그들의 차림은 화려하고 아름다웠지만 활동성이 떨어진 게 사실.

하지만 누구보다 당당하고 독립적이었던 고아원 출신 샤넬은 당시의 트렌드를 무시한 채 직접 만든 ''남자 옷''을 입고 다녔다. 이는 단지 스타일의 차이뿐 아니라 그녀가 보통의 남자들처럼 독립과 성공을 지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명품브랜드 ''샤넬''의 창시자이자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삶을 영화로 옮긴 ''코코 샤넬''은 이와 같이 시대를 앞서간 한 20세기 여성의 모습을 포착한다.

"패션보다 독특한 ''가브리엘 샤넬'' 그녀에게 끌렸다"는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영화 ''코코 샤넬''은 샤넬의 초기 삶과 이루지 못한 첫사랑, 그리고 남자의 보호에서 벗어나 경제적 독립을 원했던 그녀의 면모를 차곡차곡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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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샤넬은 명품브랜드의 대명사로 품격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영화는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 샤넬의 탄생이 당시 얼마나 혁신 그 자체였는지를 보여주려 애쓴다. ''아멜리에'' ''다빈치 코드'' 오드리 토투 주연, 15세 이상 관람가,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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