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가을 전경. 국립경주박물관 제공올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05만 50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이후 최단기간 100만명 기록이다.
관람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달 10만 명 이상이 박물관을 찾았다. 특히 10월에는 황금연휴 등의 영향으로 일주일 만에 16만여 명이 박물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박물관은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다양한 전시 콘텐츠 구성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증가 등을 꼽고 있다.
지난 7월 16일 시작한 특별전 '함께 지킨 오랜 약속'은 이미 2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70주년 특별전시인 '함께 지킨 오랜 약속'은 성원에 힘입어 전시 기간을 10월 27일까지로 연장했다.
또 신라미술관 로비에 설치한 촉각체험물 및 점자 설명문, 경주 석굴암 조각 탑본 음성해설 등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주박물관은 더 많은 관람객 유입을 위해 신라미술관에 이어 신라역사관 등에도 촉각체험물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경주박물관은 1945년 10월 7일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개관한 이후 올해로 개관 79년을 맞았다.
국립경주박물관 함순섭 관장은 "앞으로도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유익한 교육·행사 등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