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 신종 인플루엔자가 강타했다.
일본 퍼시픽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던 니혼햄 파이터스의 후쿠라 준이치 주임코치를 비롯해, 팀의 주력 선수 3~5명 정도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이다.
일본의 닛칸 스포츠, 산케이스포츠등은 19일 일제히 "니혼햄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신종플루로 밝혀진 포수 오노 소토를 시작으로 해 후쿠라 쥰이치 수석코치, 터멜 슬렛지(외야수), 미야니시 나오키, 가나모리 다카유키(이상 투수) 등 4명이 18일 신종플루 증상을 보인 것. 검사 결과 이중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 역시 의심이 되는 상황으로 니혼햄은 "5명 모두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18일 원정경기로 치러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목의 통증을 비롯해 발열 증상을 호소, 훈련을 중단한 채 병원으로 직행,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4명 중 2명에게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날 니혼햄은 코칭스태프들을 비롯해 20여명이 집단으로 검사를 받았고 일단 음성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구단측은 "잠복기간이 1주일정도 된다고 하니 모두 안심할 수는 없다"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니혼햄은 18일 라쿠텐 경기에서 신종 플루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모두 제외했고 경기 전후에는 선수단이 모두 마스크로 무장했다. 구단 측은 "일단 시합의 연기나 중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선수들과 일반인들의 접촉을 막기 위해 사인회등의 이벤트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일단 19일 예정되어 있는 라쿠텐과의 경기는 실시하지만 구장의 모든 출입구에는 소독약을 뿌리기로 했다. 또 새로운 감염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의심자들을 모두 격리시켰고 삿포로시내에 있는 구단 합숙소를 일시 폐쇄하고 선수들을 모두 호텔로 옮겼다.
갑작스런 니혼햄의 신종플루 집단 발병에 상대팀 라쿠텐도 난감하다. 라쿠텐측은 "경기중 상대 선수와 이야기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기는 했지만 게임중에 마스크를 할 수도 없고..."며 어려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