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이 '사랑스러운 마녀'로 열연한 영화 '비위치드'의 한 장면.(콜럼비아 픽처스 제공/노컷뉴스)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35)이 사랑스러운 마녀로 변신해 화제가 된 영화 ''비위치드(Bewitched)''의 감독이 "니콜 키드먼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가장 큰 이유는 키드먼의 ''코'' 때문"이라고 밝혀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보스톤 헤럴드(Boston Herald)''의 보도에 따르면 니콜 키드먼이 이 영화에 출연을 바랬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주인공 ''사만다''역을 차지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다름아닌 키드먼의 ''코'' 때문이라는 것.
이 영화를 연출한 여성감독 노라 애프론은 "키드먼이 이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완벽한 캐스팅''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애프론 감독은 "원작의 ''사만다''를 연기한 여배우 엘리자베스 몽고메리의 ''코''와 기막히게 닮은 키드먼의 ''코''를 보는 순간 이 배역에 ''더 이상의 경쟁자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몽고메리의 ''코''를 가진 덕분에 주인공에 캐스팅 됐다는 것도 멋진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교외에 살고있는 마녀 ''사만다(니콜 키드먼)''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비위치드''는 지난 1964년부터 1972년까지 미국 ABC TV를 통해 방송된 코미디 시트콤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아내는 요술쟁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돼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요술쟁이 ''사만다''를 연기한 미모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몽고메리는 영화 속에서 곤경에 처한 남편을 구하기 위해 요술을 쓸 때마다 ''코''를 실룩이며 주문을 걸곤했다.
그동안 ''유 브 갓 메일''과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등의 로맨틱 코미디를 연출해 온 노라 애프론 감독과 할리우드의 미녀스타 니콜 키드먼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은 이 영화는 지난 주말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coolnwar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