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프러포즈 공간 디자인.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에 연인들을 위한 '프러포즈'공간이 새롭게 조성된다.
대구시는 연간 600만 명 이상 찾는 시민 대표 여가 공간인 신천에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수상 공원 '신천 프러포즈'의 디자인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천 프러포즈 공간은 모두 1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봉교 인접 하류 10미터 떨어진 곳에 계획 홍수위보다 높은 수상공원 형식으로 조성된다.
수상 공원은 1590㎡ 면적에 프러포즈 라운지와 이벤트 부스, 다목적 광장으로 꾸며진다.
주요 시설을 보면 프러포즈 라운지는 복층구조 상부공간으로 연인들이 특색있는 바닥조명 위를 걸으며, 수변경관을 조망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러브로드, 둘만의 프러포즈를 위한 프라이빗 간이 이벤트룸인 프러포즈룸,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 수 있는 프라미스존 등으로 구성된다.
이벤트 부스는 카페와 스낵라운지로 운영되는 식음료부스, 프러포즈 이벤트에 필요한 꽃, 자물쇠 등을 판매하는 아이템부스, 다양한 전시 공간인 홍보부스 등으로 이뤄진다.
다목적 광장은 원형 내부 공간으로 키즈카페 수준의 플레이존과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해 버스킹 공연이나 프러포즈 이벤트, 스몰웨딩을 할 수 있는 멀티존, 크리스마스 트리 등 계절별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 등을 갖추게 된다.
대구시는 신천 프러포즈를 대봉교 도시철도 3호선 사장교의 야간경관과 하천으로 떨어지는 낙하분수 등 아름다운 수변 경관이 어우러지는 대구를 대표하는 도심 야간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신천과 도로에서 접근이 쉽도록 신천 둔치 좌·우안과 대봉교 보행로에서 연결되는 4곳의 진출입로를 설치하고, 대봉교 하류에 프러포즈 이벤트 신청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 전용 주차공간도 마련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천 숲공원 조성의 일환인 '신천 프러포즈'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가족의 행복을 꿈꿀 수 있는 도심 속 수상공원"이라며 "특색있는 프러포즈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선남선녀들의 프러포즈 명소로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