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중국은 南으로, 러시아는 北으로…'외교전' 뜨거워지는 한반도

국방/외교

    중국은 南으로, 러시아는 北으로…'외교전' 뜨거워지는 한반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 18~19일 방북 유력…군사협력 등 논의
    같은 시기 한중 외교안보대화 서울서 열려…북한 도발 등 핵심 의제로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 북한을 방문한다.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두 정상이 9개월만에 북에서 다시 마주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며칠 내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18일 방북설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을 중심으로 밀착해 온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협력 관계 등을 논의하며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공고하게 다질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북한이 480만개의 포탄을 담을 수 있는 컨테이너 최소 1만개를 러시아에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더욱 긴밀한 안보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 기회를 잡는 데 필요한 포탄 등 군수물자 공급에서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 교류, 근로자 파견, 광물자원 지원 등 경제적 거래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러시아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성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작년 러·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 측에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걸 포함해 러·북 간에 이런저런 교류가 있는 게 계속 포착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실장은 "계속 지켜보며 푸틴의 방북 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수사로 그치는 것인지 실체가 있는 것인지, 수사라 해도 강도나 내용 어떤 건지를 다 종합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다만 "북중러 협력 구도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 간 이해관계도 많이 다르다"며 "이번 정부에 들어와 중국과 상호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입각한 새로운 한중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발언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발언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시기 서울에서는 한중 2+2 외교안보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9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화는 국장급에서 차관급 회담으로 격상됐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지난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설돼 2013년과 2015년 국장급으로 중국 베이징과 서울에서 각각 한 차례씩 열렸다. 이후 한중관계 경색으로 지금까지 열리지 못했다가 지난달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교안보대화 급을 차관급으로 격상시켰다.

    우리 측 대표로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참석하며, 중국에선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러시아의 방북 시기와 한중 외교안보대화 시기가 겹치는 만큼 북한 도발 등이 우선 과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의 오물풍산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고, 우리 정부가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서는 외교안보대화를 떠나 한중 양국 간 소통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