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청 공무원노동조합(신성호 위원장)이 도청 국·과장급 간부공무원 190명에 대한 조합원 설문조사를 벌여 2024년 상반기 베스트, 워스트 간부를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노동조합에 가입된 조합원들이 도청 내부 행정망을 활용해 도청 국장급 이상 40명, 과장급 150명에 대한 정량지표 설문을 실시하고 국·과·팀장급에 대한 정성지표 설문(같이 일하고 싶은 국·과·팀장 1명, 같이 일하기 싫은 국·과·팀장 1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베스트 국장 1위는 이경희 복지보건국장, 2위는 현준태 관광국장, 3위는 최봉용 건설교통국장이 선정됐고 베스트 과장 1위는 임순형 어업진흥과장, 2위는 정해숙 회계과장, 3위는 김동식 친환경 농업과장이 이름을 올렸다.
국장급 1위인 이경희 복지보건국장은 용장형 리더, 책임감 있는 리더십, 세심함 등에 의견이 모아졌고 과장급 1위 임순형 어업진흥과장은 덕장형 리더, 좋은 성품, 포용력 있는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노조에 따르면 베스트 간부 설문조사는 공직자의 바람직한 리더상을 제시하고 직원 상·하간의 소통과 아름다운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했다. 설문조사 결과 베스트 간부는 공개하고 워스트 간부는 지휘부에 별도 전달할 예정이다.
신성호 노조위원장은 "우리 직원들은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할 마음가짐이 돼 있고 훌륭한 간부와는 24시간 동고동락하며 밤을 지새워도 즐겁고 보람된 일이지만 자질이 부족한 간부와는 정규 근무시간 동안 함께 있는 1시간 조차 괴로운 것 아니겠냐. 일을 핑계로 도민을 현혹하지 말고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