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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환상적인 내용으로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마술피리''가 8월1일~1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아름다움, 힘, 지혜를 상징하는 신비한 숫자 3은 세 시녀, 세 소년, 세개의 문, 세 사제 등으로 표현되는 등 수많은 수수께끼와 상징물들이 작품 전체를 둘러싸고 있어 보물상자 같은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해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오페라로 방학이면 공연되는 인기 작품이다.
동화 같은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마술피리''의 악보, 대본 곳곳에 있는 놀라운 비밀과 그 의미는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하나 찾아가야 할 정도로 깊이 있는 요소가 많다.
''9번째 보물상자를 열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은 지휘자와 연출가가 여성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여자경(지휘), 장영아(연출)의 섬세한 감각으로 기존 무대에 올랐던 ''마술피리''와는 차별점을 둘 예정이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독일어로 노래하는 연극으로 불리며 모차르트가 죽기 전 두달 전에야 완성한 최후의 작품이다. 그의 생애 중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아름다운 동화로 탄생한 기적과 같은 이 작품은 1791년 오스트리아 빈의 비덴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현재까지 세계 공연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 본래의 맛을 살리기 위하여 대사는 한글로, 아리아는 원어인 독일어로 연주되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인 무대장치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