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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많이 사는 식재료는?…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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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비오는 날 많이 사는 식재료는?…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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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농촌진흥청, 수도권 거주 1,300가구 가계부 분석
    31일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 개최

    농촌진흥청 제공농촌진흥청 제공
    친환경 식품 구매 경험은 30-40대 연령인 에코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은 맑은 날에는 딸기, 참외 등 과일을, 비오는 날에는 호박, 부추, 감자를 많이 구매했다.

    농촌진흥청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1300여 가구의 약 1700만 건에 달하는 가계부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농식품 구매 추이를 분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세대별 친환경 식품 구매 경험률은 '에코세대'가 83.1%로 가장 높았고, '2차 베이비붐'(81.6%), '베이비붐'(79.2%) 순으로 나타났다. 에코세대는 1979~1992년 출생, 2차 베이비붐 세대는 1968~1974년 출생, 베이비붐 세대는 1955~1963년 출생 세대를 각각 말한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농식품을 구매할 때 날씨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78.2%, 70대 이상 91.6%를 보여 63.4%를 기록한 30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날씨에 따른 선호 농식품도 달라 맑은 날에는 딸기, 참외, 수박 구매가 늘었고 비 오는 날에는 호박, 부추, 감자 구매가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고구마와 마늘, 대파, 사과 등 최근 이상기상 영향에 민감한 15품목에 대한 소비 트렌드와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고구마의 경우 소비자는 작고 길쭉한 모양에 껍질이 얇고 단단한 식감을 선호했으며 한라봉, 천혜향과 같은 만감류는 온라인 구매가 많았다.

    마늘, 대파, 양파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을 때 소비자들은 소비를 적극적으로 줄이지만, 가격이 하락했을 때는 소비 변화가 거의 없어 필수 농식품으로서의 비중은 작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과는 개화기 저온 피해 등 이상기상에 대비해 재배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딸기의 경우 1~2인 가구의 온라인 구매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포장재나 배송 관련 기술 개선이 요구됐다.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31일 본청 내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

    실제 소비자가 작성한 가계부 구매 내역을 참고해 농식품 소비 행태를 분석함으로써 농업인의 영농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농업 연구개발(R&D) 방향 설정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발표대회 결과가 농식품 판매 전략과 기술 개발 방향 설정, 정책 결정 과정에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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