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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한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 2%대 중반 상향할 듯

    "1분기 깜짝 성장..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불가피"
    한은, 23일 수정 경제전망 발표..소비자물가 전망치 2.6% 유지 가능성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한국은행이 오는 23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1분기 깜짝 성장 등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의 2.1%에서 2% 초중반까지 높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 등을 고려하면 1분기와 같은 성장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1.3% 깜짝 성장…"전망치 얼마나 상향하느냐가 문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함에 따라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1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 "우리(한은) 생각보다 성장률이 굉장히 좋게 나왔다"며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고, 얼마나 상향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2.2%에서 이달 2.6%로 상향조정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지난해 11월 2.1%에서 이달 2.5%로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고금리·내수 부진 등 영향 …1분기 성장세 지속은 어려울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전문가들은 한은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1분기 성장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 결과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각각 0.3p, 0.2p 떨어졌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고금리가 지속되는데다 내수·건설 부문도 부진하다는 점 등을 볼 때 2분기 호조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고금리 장기화 여파와 건설 투자 위축 등을 고려하면 1분기 성장률 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며,성장률은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의 경우 한은이 이달 경제전망에서도 지난 2월 전망 수준(연 2.6%)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 2~3월 3.1%, 4월 2.9%를 기록하는 등 한은의 목표 수준(2%)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
     
    국제 유가와 환율,농산물 가격,공공요금 등이 향후 소비자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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