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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용 '황우여 비대위' 구성…최대 변수는 '한동훈'



국회/정당

    전당대회용 '황우여 비대위' 구성…최대 변수는 '한동훈'

    황우여 비대위원 인선 완료, 지역별 안배·슬림화 관리형 비대위
    전대 준비 물리적 시간·당심 100% 규칙 변경 고려 7말8초 전대 유력
    한동훈, 총선 책임론에도 차기 당대표 적합도, 지지층서 압도적 1위
    '관리형 비대위' 체제, 韓 관심 사그라질 때까지 전대 늦출 수도 없어
    "지금은 어떤 규칙 만들어도 韓 가장 유리…특정인 겨냥 무의미"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비대위 활동에 착수했다.

    비대위 규모는 황 비대위원장과 당연직인 추경호 원내대표 등을 포함해 7명으로 단촐한 규모다. 낙선자 등 깜짝 발탁은 없었고, 지역별 안배를 고려한 만큼 전당대회 관리를 위한 슬림형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관건은 비대위가 준비할 전당대회의 시점과 규칙인데, 물리적인 전대 준비 시간과, 민심 반영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경우 기존에 예상됐던 '6말7초' 보다 소폭 밀린 '7말8초'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주시하고 있는데, 총선 참패 책임론 속 '홀로서기'에 대한 불편한 시각에도 불구하고 한 전 비대위원장의 주가가 치솟고 있어, 비대위 차원에서 룰을 통해 견제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당초 예상과 달리 '당심 100%'로 돼 있는 전대 룰에서 민심의 비율을 반영할지, 반영하면 얼마나 높일지 등은 큰 변수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깜짝 발탁 없이 '관리형' 비대위…전대 시점 6말7초→7말8초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으로 재선 고지에 오른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과 서울 강동갑에서 낙선한 전주혜 의원, 경기 포천·가평의 김용태 당선인을 지명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에는 3선에 당선된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이 임명됐다. 당연직인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까지 모두 7명의 지도부가 구성된 것이다.

    이외에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3선이 된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이 임명됐고, 원내대표와 대야 협상에 머리를 맞댈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이 된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이 내정됐다.

    주요 인선에 지역별 안배가 이뤄졌고, 정점식·유상범 의원 등 친윤계로 꼽히는 인사들이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지만, 강성 친윤은 배제됐다는 평이다.

    비대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황우여 비대위는 본격적으로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당대표 선출 규칙 개정에 대한 논의를 다룰 전망이다.

    전당대회 시점의 경우, 출마자들에 대한 자격 심사, 권역별 합동토론회 일정 등 실무적인 준비에 두 달 가량이 필요해 당초 거론됐던 '6말7초'는 어렵다는 것이 당직자들의 주된 의견이다. 또 4.10 총선 참패 이후, '당심 100%'인 당대표 선출규정을 바꿔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절차에 착수할 경우 전당대회 시점은 더 밀릴 수밖에 없다.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한 인사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놓고 의견이 다양할 텐데, 당내 여러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는 데에만 최소 1달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韓, 총선 책임론에도 차기 당대표 지지층 내 1위…책만 봐도 관심 집중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황진환 기자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시점은 7월 말~8월 초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인데,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시점이 '7말8초'가 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하기 더 용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총선 참패에 큰 지분을 가졌기에 바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한 전 비대위원장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진행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ARS 무선 100%,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유승민 전 의원이 28%로 1위, 한 전 비대위원장이 26%로 2위였다.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9%, 안철수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각각 7%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도가 48%로 2위인 원 전 장관의 13%에 4배가량 앞섰다. 뒤를 이어 나 당선인 12%, 유 전 의원 9% 등이다.

    지난 11일 온라인 상에서는 한 전 비대위원장이 양재도서관을 찾아 열람실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됐는데, 일상적인 휴식과 공부 장면에도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고 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 때까지 전당대회를 늦추기에는 '관리형 비대위'를 세운 명분이 사라진다. 22대 국회 초반 혁신·쇄신 없이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를 고수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등판론에 역으로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비대위가 변수 없이 7말8초 전당대회를 준비한다면 어떤 규칙을 정하더라도 한 전 비대위원장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룰 외의 다른 변수가 등장하거나, 한 전 비대위원장이 불출마를 택하는 등의 경우의 수가 남아 있다.

    비대위원으로 지명된 한 인사는 "현행 규정대로 가든 민심 비율을 올리든 지금은 한 전 비대위원장이 가장 유리한 것 아니냐"라며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것이 이번 비대위의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주목도를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한 전 비대위원장을 콕 찍어 규칙을 만들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도 "차기 전당대회에 나올 사람이라면 전당대회 규칙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나오지 않겠나"라며 "비대위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어떤 결정을 내릴 수도 없을 것 같고, 내려도 한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에 변수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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