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버스. 서울시 제공펀(fun) 디자인을 적용해 서울시의 '해치' 캐릭터를 입힌 '해치버스'가 운행 개시 한 달 만에 승객 16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어린이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자 서울시는 최근 해치버스 운행을 더욱 늘렸다.
서울시는 지난 3월 30일부터 운행을 개시한 '해치버스'가 1개월 만에 이용승객 수가 16만6283명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넷째주에는 5만 명이 넘게 탑승했고, 4월 한 달간 어린이 탑승객 수만 5783명으로 어린이 승객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치버스는 차량 외관부터 내부 시트, 바닥, 천장 등에 서울시의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디자인을 입힌 녹색순환버스로 남산타워와 한옥마을, 광화문 등 서울 명소를 운행 중이다. 01A번과 01B번 두 개 노선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제공서울시는 2대로 시작한 해치버스를 녹색순환버스 노선 22대로 늘려 해치버스 탑승 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했고, 해치버스 안내방송을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송출해 관광객들의 친근감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치의 마법마을 대형 캐릭터. 서울시 제공 한편, 해치버스 뿐 아니라 해치와 소울프렌드 캐릭터로 꾸민 서울광장의 팝업 공간 '해치의 마법마을'에도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2만5천명이 다녀가, 해치 캐릭터의 인기를 입증했다.
시는 서울광장에 선보인 해치의 마법마을이 운영 시간 전부터 입장 대기열을 이루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인기에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행사장 주출입구인 웰컴가든을 '해치와 소울프렌드' 주제로 꾸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