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페루 육군 조병창에 공급할 예정인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 STX 제공STX가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의 차륜형장갑차 공급 파트너 선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 수주는 차륜형장갑차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과 공급 실적을 보유한 국가들을 상대로 거둔 값진 결과"라고 STX는 강조했다.
페루뿐 아니라 중남미 국가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10년 이상 방산 사업을 지속해 오면서 축적된 STX의 신뢰와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STX는 페루 육군에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 'K808'을 공급할 예정이다.
K808은 탁월한 방탄 및 방폭 성능과 8륜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돼 있어, 향후 도입·운영되면 페루 육상 안보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는 설명이다.
STX는 우리나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인 페루 안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현대로템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TX는 페루에서 10년 넘게 경비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페루 정부에 총 9천만 달러(한화 약 1240억 원) 규모의 500톤 급 해상경비함 1~6호선을 건조 및 공급했으며 지난해부터 7, 8호 후속함을 생산 중이다.
"해상경비함 1~8호선에 이어 육상 방산 분야 진출까지 성공함으로써 페루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STX는 자평했다.
STX는 페루 외에도 콜롬비아에 CPV(Coastal Patrol Vessels∙연안 경비함)를 인도한 바 있으며, 나이지리아 육군에 한국형 소형 전술차를 공급했다.
또, 이라크에 앰뷸런스를 수출하는 등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다양한 방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