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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동훈 전대 등판 가능성? 50%… 배짱의 문제"



국회/정당

    박지원 "한동훈 전대 등판 가능성? 50%… 배짱의 문제"

    이재명 대표, 차기 대통령 후보…연임해야
    국회의장 정치·추진·협상·투쟁력 다 갖춰야
    영수회담, 이번엔 보따리 풀고 정례화해야
    한동훈, 윤한 갈등 뚫고 나와야 길이 있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박지원 편입니다. 해남, 완도, 진도 지역에서 5선으로 당선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전국 최다 득표율, 그러니까 최대 득표율. 그리고 최고령 당선. 기록을 2개나 세우셨더라고요. 소감이 어떠십니까?
     
    ◆ 박지원> 정세균 전 총리가 전화로 어쩌면 그렇게 국격을 떨어뜨리냐.
     
    ◇ 김현정> 왜요? 왜요, 왜?
     
    ◆ 박지원> 그렇게 압도적 그런 득표율이 어디 있겠느냐.
     
    ◇ 김현정> 정확히 92.35%.
     
    ◆ 박지원> 그래서 나는 그게 굉장히 실감되는데.
     
    ◇ 김현정> 누가 그러더라고요. 북한인 줄 알았다고.
     
    ◆ 박지원> 그래서 푸틴도 울고 갔다 하는데 어떻게 됐든 우리나라 정치의 한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건 왜요? 그만큼 인기가 좋으시다는 건데.
     
    ◆ 박지원> 아니죠. 제가 좋은 게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가 그만큼 불행하고. 특히 감사한 것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런 분을 공천해 준 것. 이건 박지원을 위해서 해줬지.
     
    ◇ 김현정> 아니, 왜 또 들어오자마자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금 아프다는데 디스를 하세요?
     
    ◆ 박지원> 디스가 아니라 사실이에요.
     
    ◇ 김현정> 사실이에요? 알겠습니다. 하나하나 좀 풀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박지원 의원이 오늘 오시고 5선 되셨다는 축하 인사를 해야지 하면서 생각해 보니까 대통령 비서실장 하셨고요. 그렇죠? 장관하셨고 국정원장 하셨고 국회의원 하셨고 당대표, 원내대표 다 하셨어요. 하나 못한 것이 국회의장이더라.
     
    ◆ 박지원> 대통령도 못했는데.
     
    ◇ 김현정> 그러네, 그러네요. 2개 못 하셨네요. 2개 못하셨네요.
     
    ◆ 박지원> 둘 다 할까요?
     
    ◇ 김현정>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박지원> 글쎄요. 지금 저는 흐름을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재신임을 받아서 또 지금 현재 국민들로부터 가장 차기 대통령 후보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를 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게 순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현재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협력한다. 그렇지만 이번 총선 민의는 윤석열, 이재명 공동정권이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탈당, 거국내각, 영수회담 해라.
     
    ◇ 김현정> 계속 그 얘기하시고 주문하고 계시죠.


     
    ◆ 박지원> 영수회담을 해요. 또 이재명 대표는 더 잘해야 돼요. 윤석열 대통령은 못해도 다음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아.
     
    ◇ 김현정> 하지 않죠. 대통령이 할 수가 없죠.
     
    ◆ 박지원>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목표는 대통령이 되는 거기 때문에 잘해야 돼요. 그래서 영수회담에서 풀어야 되는데 지금 현재 민주당이 더 잘하자 이거죠.
     
    ◇ 김현정> 어떻게 해 야지 더 잘하는 겁니까? 잘한다는 방향이 사실은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좀 엇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더 강한 야당, 국회의장도 중립이 뭔가. 중립 없이 좀 더 강한 드라이브 걸어야 된다는 쪽이 있는가 하면 그거 아니다. 중도 확장을 위해서는 오히려 선명성보다는 외연 확장 정책 쪽으로 가야 한다. 안정적인 모습 보여야 한다. 이렇게 약간 좀 갈리는 것 같던데요.
     
    ◆ 박지원> 지금은 다 맞는 얘기예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지원> 그렇지만 제가 골프하고 정치를 잘 비교를 합니다마는 골프도 우드, 아이언.
     
    ◇ 김현정> 제가 골프를 잘 몰라가지고 도움을 못 드리겠네요.
     
    ◆ 박지원> 퍼터. 네 박자가 맞아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장도 정치력, 추진력, 협상력, 투쟁력 다 갖춰야 된다 이거죠. 그래서 어느 하나만 잘하면 된다. 이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오늘 아침 보면 보수건 진보건 모든 신문들이 염려를 했더라고요.
     
    ◇ 김현정> 중립 부분에 대해서.
     
    ◆ 박지원> 그렇죠. 국회의장은 법 정신대로, 국민이 원하는 대로 민심대로 중립성을 지키면서도 그러한 정치력, 협상력, 추진력, 투쟁력을 갖춰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그래서 박지원 의원이 아직 국회의장 도전하겠다 얘기를 하신 적이 한 번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추천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박지원> 추천이 있는 것보다도 민심이 좀 그래도 박지원 같은 사람이 하는 게 좋지 않으냐. 만약 이번 영수회담이 잘 될지 안 될지는 몰라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당 대표가 우리 대한민국을 앞으로 몇 년간 끌고 갈 책임이 있어요. 이 두 분이 만약 충돌을 하면 권력서열 2인자인 국회의장이 그러한 것을 조정하고 협상시키고 정리를 해 줘야 되는데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누군가, 이것을 국민들은 생각하고 정치권에서도 특히 언론에서 많은 염려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중립성 가지고도 얘기하는데 물론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당선되면 또 국회의장 끝나면 민주당으로 돌아가요.
     
    ◇ 김현정> 탈당했다가 다시.
     
    ◆ 박지원> 그렇더라도 국민들한테 법 정신이 국회의장의 관례가 중립성이다, 이것을 강조를 해주는 것이 정치지 아니야, 나는 민주당에서 나왔으니까 민주당 편만 들 거야. 이건 정치가 아니죠. 그래서 저는 지금 명심팔이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명심이 뭐냐? 민심이다.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민심을 잡았기 때문에 총선에서 승리했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봐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민주당이 이렇게 쏠려서 일사불란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정치력으로, 협상력으로, 추진력으로 풀어가야 된다. 때로는 국회의장이 강하게 해야 된다. 지금 보면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년처럼 대통령 하면 앞으로 저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험한 꼴 당한다. 그리고 나라는 망한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2년처럼 국회를 이끌고 가면, 즉 180석을 가지고도 정권교체를 못하는 무능, 180석을 가지고도 개혁입법, 거부권 행사에 먼 산만 쳐다보는 무기력한 이런 민주당이 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선거에 안 나오고 이재명 대표는 우리 총선 민의로도 나타난 정권 교체를 해야 되는데 여기서 성공하려면 잘해야 된다. 더 잘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하신 거로 봐도 돼요?
     
    ◆ 박지원> 아니요. 아직 안 한다니까요.
     
    ◇ 김현정> 그렇지만 주변에서 박지원 의원 정도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라고 하면 끝까지 마다할 생각은 아니신 것 같아요.
     
    ◆ 박지원> 그러니까 지금 현재 원내대표 경선이 5월 3일날 되잖아요.
     
    ◇ 김현정> 다음 주입니다.
     
    ◆ 박지원> 저는 이것도 우리 당선자들, 당선자 대회도 안 해봤어요.
     
    ◇ 김현정> 그러네요.
     
    ◆ 박지원> 지금 원내대표 나온 사람이 코가 앞에 붙었는지 뒤에 붙었는지도 모르고 이걸 한다는 것은 무리 아니에요? 연찬회도 한 번 안 했다고.
     
    ◇ 김현정>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죠?
     
    ◆ 박지원> 이렇게 당이 흘러가도 아무 소리 못 하는, 아무 소리 안 하는 이것은 일사불란이 아니다 이거죠. 우리는 집권을 위해서는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데 바른 말이 나와야 된다 이거죠.
     
    ◇ 김현정> 지금 참패한 국민의힘은 낙선자들도 만나고 당선자들도 만나고 모임이 벌써 몇 번이나 있었는데 오히려 민주당은 너무 대승을 하다 보니까 조금 방심한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드시나 봐요. 선배로서?
     
    ◆ 박지원> 당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당 지도부가 일들이 많겠죠. 아무리 많더라도 하다못해 조찬이라도 한번 회동해서 야, 우리가 이렇다. 얼굴이라도 보여주는 것이 좋지 그냥 아무 소식 없이 5월 3일날 원내대표, 국회 대의실에서 오전 10시에 한다. 나는 우리 동료 당선인들이 코가 앞에 붙었는지 뒤에 붙었는지도 모르는 거예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친명 핵심인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로 나온다고 하니까 좀 자연스럽게 교통정리가 되면서 거의 추대로 갈 수 있다, 이런 분위기인 것 같더라고요.
     
    ◆ 박지원> 글쎄, 그런 분위기가 있고 그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렇게 흘러가서 오늘 아침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그걸 다 염려하는 사설, 칼럼, 기사들이 나오고 있지 않냐 이거죠.
     
    ◇ 김현정> 당이 일색으로 가는 것에 대한.
     
    ◆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일사불란한 민주당도 돼야 되지만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제가 그래서 맨 먼저 이재명 대표는 국민 신임도 받았고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난 2년간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를 해야 된다.
     
    ◇ 김현정> 연임 얘기하셨죠.
     
    ◆ 박지원> 이런 얘기를 했는데 다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아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와서 추출이 돼야지 그냥 명심이 나다. 명심팔이 하면 민심이 어디로 가느냐 이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우리는 민심을 가지고 가야 된다, 이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지만 지금 당이 흘러가는 분위기에 대한 쓴소리를 하신 걸로 이해가 되는데요. 그나저나 큰 이벤트는 영수회담입니다. 다음 주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의제 설정이 만만치가 않은 모양이에요. 일각에서는 이채양명주를 다 논의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어떤 분은 아니다. 5가지는 무리고 민생지원금하고 채 상병 특검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 정도 하자, 이런 분도 있고. 아니다, 25만 원 지원금 문제라도 확실하게 확답 받으면 성공이다, 이런 분도 있고.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소위 영수회담에 대해서 제가 김대중 총재를 모시고 야당으로 제일 많이 해봤고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대통령으로서도 가장 많이 해봤어요. 심지어 남북 정상회담도 저는 해본 사람이에요.
     
    ◇ 김현정> 그럼요.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만 안 해봤지 영수회담 준비는 제가 잘 알아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지원> 저는 두 지도자가 만나는 것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총선 민의에 그리고 23% 국민 지지도에 대해서 화들짝 놀라서 굴복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얘기한 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급하면 폴더. 90도 인사도 하고 따라 온다. 그렇지만 끝나면 돌아서버린다 하는 평가를 우리는 기억해야 돼요. 지금 의제에 대해서 저는 2년 만에 처음 만나는 거니까 구애받지 말고 보따리를 다 풀어라.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대로 할 말씀을 다 하는 거예요.
     
    ◇ 김현정> 하고 싶은 얘기 다 하고.
     
    ◆ 박지원> 다 하라 이거죠.
     
    ◇ 김현정> 다 보따리 일단 풀고.
     
    ◆ 박지원> 그리고 대통령도 야당 대표에게 하실 말씀을 다 해라.
     
    ◇ 김현정> 보따리 다 풀어라.
     
    ◆ 박지원> 다 풀어라. 그렇게 해서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얘기를 하다 보면.
     
    ◇ 김현정> 결론은 안 나오더라도?
     
    ◆ 박지원> 아니죠. 거기에서 구동존이, 선이후난. 쉬운 것부터 먼저 합의를 해 나가라. 그래서 어려운 것은 또 다음에 만나자, 이렇게 정례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물밑 협상을 통해서 일단은 마치 외교가에서 정상회담 하듯이 뭔가 좀 결실을 가지고 만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잘 안 풀리나 봐요.
     
    ◆ 박지원> 외국 정상회담은 의제가 한정돼 있잖아요. 그렇지만 이것은 국내는 의제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소위 박지원식, 저는 그렇게 명명하는데 영수회담의 의제에 대해서 보수신문인 조선일보도, 진보신문인 한겨레도 다 풀고 다 얘기해라 하는 것으로 나왔더라고요. 만약 지금 의제 조정을 하면 영수회담 안 열릴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구실 잡아가지고 나 그러면 안 해.
     
    ◇ 김현정> 깨질 수도 있다고요?
     
    ◆ 박지원> 나는 그렇게 봐요. 의제에 집착하면. 사전 합의를 하려고 하면. 이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할 말 하고 다 구동존이, 선이후난 해서 해야 되고 단, 어떤 사람들은 김건희 특검 얘기하지 마라, 그건 아니에요. 이건 정상회담이 아니라 2년 만에 있는 여야 영수회담이기 때문에 다 풀어야 돼요. 그러나 국민적 합의가 김건희, 이태원, 채 상병 특검은 합의된 것 아니냐, 이거죠. 이것도 얘기를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견을 들어보고 잘 안 되면 다음 주에 다시 하자. 이렇게 해서 나는 회담을 정례화해야지 지금 환율이 1400대예요. 지금 난리예요.
     
    ◇ 김현정> 난리예요. 정리를 좀 해 보죠.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자주 만나서 얘기해야 국민이 희망을 갖고 안심을 하기 때문에 저는 만남과 영수회담의 정례화가 훨씬 필요하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지금 다 매듭까지 짓고 나서 만날 생각하지 말고 그러다 깨진다.
     
    ◆ 박지원> 그러면 안 돼요.
     
    ◇ 김현정> 일단은 터놓고 다 얘기하는 것부터.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그래야 그다음이 또 있다.
     
    ◆ 박지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성격상 나 안 해. 영수회담도 못 해볼 거예요.
     
    ◇ 김현정> 오케이, 월간 박지원 함께하고 있습니다. 잠깐, 국민의힘 이슈 넘어가기 전에 조국혁신당에서는 범야권 연석회의를 먼저 하고 영수회담 가셔라라고 이재명 대표한테 제안했는데 민주당에서는 좀 꺼리는 분위기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저는 꺼려서는 안 된다고 봐요. 같이 가야 돼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지원> 조국 대표가 그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는 175석의 민주당 대표가 아니라 192석의 범야 대표다. 얼마나 좋은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우리 민주당 대표는 포용해서 192석을 데리고 가야 돼요.
     
    ◇ 김현정> 그런데 아직은 당선자 신분 아니냐, 이렇게 또 정성호 의원은 아직 좀 타이밍이 아니다, 이런 말씀.
     
    ◆ 박지원> 아니, 당선자 신분이 왜 원내대표도 선거하고 국회의장도 선거한대요?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이런 구상유취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잘못이다 이거죠. 저는 같이 가야 돼요. 같이 가면 승리하고 분열되면 안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잠깐 넘어가겠습니다. 앞에서 나경원 전 의원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만 나경원 전 의원은 절대 아니라고 하시는데도 나-이 연대설이 어제부터 여의도가에 파다해요. 나경원 대표, 이철규 원내대표. 이런 그림으로 가는 거 아니냐.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저는 우리 민주당에서 만약 박찬대 의원으로 지금 정리가 되는데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아니에요? 복심 아니에요? 그런다고 하면 차라리 영수회담의 연장선상에서 이철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 찐윤이라고 하면 이 두 분이 원내대표가 됐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찐윤 대 찐명으로?
     
    ◆ 박지원> 그렇죠. 그래서 늘 대화를 하면 양당, 즉 대통령과 대표의 본심을 가지고 얘기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렇게 된다고 하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비윤, 나경원 대표 같은 사람도 되는 게 좋다. 그렇게 봐요. 제가 나경원 떨어뜨리려고요. 세 번 갔어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박지원> 아니, 동작을.
     
    ◇ 김현정> 아까 나경원 의원이 원망하던 그분들 중에 한 분이 박지원 의원이셨구나.
     
    ◆ 박지원> 아마 이재명 대표가 7번 가고 제가 3번 갔으니까 제가 나경원 대표가 비난한 사람 두 번째는 박지원이다. 그렇지만 정치를 풀어가야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그런 경험과 경륜을 가진 사람이 또 나경원 만약 대표가 된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바른 말을 할 수 있을 거예요. 한동훈같이 그렇게 따라다니면 실패해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한동훈 위원장 얘기 지금 하려고 했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에 나올 것 같습니까? 안 나올 것 같습니까? 정치 9단이 보시기에는.
     
    ◆ 박지원> 여러 가지로 도모를 할 거예요.
     
    ◇ 김현정> 도모를 시도한다고요?
     
    ◆ 박지원> 시도하죠.
     
    ◇ 김현정> 그런데 이렇게 총선에서 지고 나면 다시 뭔가를 추스려가지고 전당대회에 나오는 게 쉽지 않잖아요.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이번은 원체 잘못한 거예요.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을 심판한 거 아니에요? 그러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거기에 너무 복종만 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윤한 갈등이 있다고 하는데 세게 이건 아니다 하면서 뚫고 나오면 길이 있고 지금처럼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면 길이 없고.
     
    ◇ 김현정> 윤한 갈등이 두 번이나 있었잖아요. 총선 중에.
     
    ◆ 박지원> 지금은 굉장히 심하다고 그래요.
     
    ◇ 김현정> 지금도. 일각에서는 박근혜와 유승민, 안철수와 이준석 관계처럼 지금 두 사람의 관계가 됐다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렇게 알고 계세요?
     
    ◆ 박지원>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원체 윤석열, 김건희, 이 대통령 내외분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 편에 서서 이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길도 있다. 그런데 그런 배짱이 있는지 그건 모르겠어요. 그래서 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얼씬도 하지 마라.
     
    ◇ 김현정> 우리 당에는 얼씬하지 마라?
     
    ◆ 박지원> 그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얼씬 안 할 것 같아요?
     
    ◆ 박지원> 못할 수도 있죠.
     
    ◇ 김현정> 대통령 내외분이 세기 때문에.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결국 세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더 세게 치고 나와야지만 살 길이 있다고…
     
    ◆ 박지원> 당연하죠.
     
    ◇ 김현정> 정치 9단이 보시기에는?
     
    ◆ 박지원> 제가 뭐라고 그랬어요?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것이다.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안철수 의원이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한테 상당히 옳은 소리, 쓴소리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쓴소리 했어요.
     
    ◆ 박지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그것을 가납하는 분이 아니에요. 너는 안 돼.
     
    ◇ 김현정> 총선에서 이렇게 졌는데도?
     
    ◆ 박지원> 총선에 졌는데도 성격은 안…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느냐. 윤석열, 김건희 여사만 쳐다보냐, 여기에서 판가름이 난다.
     
    ◇ 김현정> 마지막 단답형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전당대회에 나올 가능성 몇 퍼센트?
     
    ◆ 박지원> 지금은 한 반 정도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50 대 50, 그렇게 높게 보세요? 여기까지 월간 박지원. 박지원 의원님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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