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올해 지역축제장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받는 '바가지 요금' 근절을 선언한 강원특별자치도가 본격적인 행정 행위에 돌입한다.
강원도와 시군 공무원 및 지역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21개 단속반 100여 명을 투입해 축제장 내에서 게시된 내용과 다르게 음식값을 받는 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단속에 적발된 업소는 향후 강원도 축제장 입점을 영구 제한하고 예치된 보증금 일부 또는 전부를 돌려주지 않는 등 강력한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축제장에서 제공되는 음식 메뉴 사진과 가격, 중량·수량이 표기된 먹거리 가격표를 시군 및 지역축제 위원회 홈페이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 등에 게재해 축제장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가격 적정성을 직접 평가받기로 했다.
평가를 통해 '착한가격 우수축제'를 선정해 국·도비 및 컨설팅 지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 우선 추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바가지요금 문제를 일으킨 축제는 관련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
매년 강원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 7개를 비롯해 도 우수축제 9개, 시군 자체 축제 101개 등 총 117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