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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만난 김형석 교수 "의대 교수들 집단행동 동조, 바람직하지 않아"

尹 만난 김형석 교수 "의대 교수들 집단행동 동조, 바람직하지 않아"

尹대통령, '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시 공주의료원에서 열린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시 공주의료원에서 열린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명예교수는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과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등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교수와 오찬을 함께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시작하며 "3년 전 이맘때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며 "취임 후 빨리 모시고 싶었는데 이제야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2년 동안 수행한 정책들을 평가하면서 "특히 한일관계 정상화는 어려운 일인데 정말 잘 해내셨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재정 포퓰리즘, 탈원전, 집값 폭등 및 보유세 폭탄 등 전(前)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지금까지는 윤 대통령이 전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는 데 애썼다면, 총선 후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또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이탈한 문제에 대해 "나도 교수지만,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만류하기는커녕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으로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오찬 후 윤 대통령은 김 교수에게 집무실 등을 안내하며 그간의 국내외 활동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예전에 청와대에 가 본 적이 있는데, 용산 집무실이 더 나은 것 같다"며 "청와대는 굉장히 갇혀 있는 느낌이었는데, 용산은 탁 트인 열린 공간이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이전 후 참모들과 한 건물에 있다 보니 늘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3월 검찰총장 퇴임 후 김 교수를 방문해 대화를 나눈 바 있으며, 평소에도 1920년생인 그의 저서 '백년을 살아보니' 등을 읽고 존경심을 밝혀 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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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커피32024-04-03 22:37:1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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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싶은것만 먹고, 듣고 싶은것만 듣고, 보고 싶은것만 보고, 우리편 만 만난다. 그대통령놀이 언제까지......?

  • NAVERhama08282024-04-03 20:41:05신고

    추천2비추천0

    너무 늙었는데 철이 없네... 입 닫고 다음세대에게 길을 터주는게 맞지 뭘 왈가왈부

  • NAVER독서인2024-04-03 19:38:28신고

    추천5비추천3

    저나이까지 곡학아세 하는 모습이 추하기 그지 없다! 왜사냐? 권력에 아부하는 늙은이가 멍청한 우두머리의 눈과 귀를 또 막고 있구나! 우매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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