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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행진을 하고 있는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우승''이라는 단어가 쉼없이 나왔다. 여유로우면서도 확신에 차 있는 로이스터 감독이다.
21일 현재 롯데는 47승42패 승률 0.528로 4위지만 1위 두산과의 실질 경기차는 1.5게임. 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과는 천지차다.
22일 두산전을 앞두고 로이스터 감독은 "현재 우리가 하는 야구가 4월 시즌 시작에 우리가 하고자 했던 야구"라고 강조하며 "이제 우리는 9월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가을 야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팀이 가을잔치에 초대받을 것임을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한달전쯤 우리팀의 타격감이 올라간다면 4위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지난 6월 자신이 언급한 ''대반전''이야기를 다시 꺼낸 로이스터 감독은 "9월에 어떻게 경기하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선수들의 큰 부상없이 현재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우리는 우승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토록 확신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일단 현재 조성환-이대호-홍성흔-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잘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운드 역시 든든하다는 로이스터 감독의 설명. 또 현재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주찬. 강민호도 듬직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김주찬이 1번으로 뛰는 롯데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된다. 김주찬, 강민호등 중요 선수가 없어도 현재 잘하고 있는데 만일 이들이 돌아오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