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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호자형(INFJ) VS 외교관형(ESFJ)…광주 광산을 유권자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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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옹호자형(INFJ) VS 외교관형(ESFJ)…광주 광산을 유권자의 선택은?

    편집자 주

    22대 총선을 맞아 정치를 어려워하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선거구 탐방에 나선다. 후보자에 대한 이력 위주의 소개에서 더 나아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는 'MBTI' 성격 유형 검사인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를 활용해 후보자를 소개한다. 관심 지역구에서 어떤 유형의 MBTI를 가진 후보들이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지 소개한다.

    [MBTI로 본 선거구 탐방]①광주 광산구을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 "사회 문제 본질 해결하려고 해"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 "정책과 예산 문제 집중할 것"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 "합리적인 중재로 갈등 해소 나선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 "민심에 가까이 다가가겠다"
    진보당 전주연 후보 "약자의 편에서 단련됐다"

    고상현 기자고상현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옹호자형(INFJ) VS 외교관형(ESFJ)…광주 광산을 유권자의 선택은?
    (계속)

    광주CBS가 마련한 22대 총선 기획 'MBTI로 본 선거구 탐방' 26일은 첫 번째 순서로 광주 광산구을 선거구를 소개한다.
     
    광주 광산구을은 신도시가 집중된 지역이다. 주민들 평균 연령은 39.5세. 지표 그대로 젊고 변화에 민감한 선거구로 꼽힌다.
     
    광산구을은 동시에 광주 산업경제의 중심지이자 최첨단 산업의 중심지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로 산단 기업들, 지역의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은 위축된 상태다. 특히 대유위니아 부도 등 지역 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이 가운데 젊은 유권자들은 청년 인프라 등 청년층에 대한 공약에 관심이 크다.
     
    광산구을은 전통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민주당에 대한 민심 변화로 이번 총선에서는 대안세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관심 지역구로 꼽힌다.
     
    광주 광산구을에는 총 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2명은 '옹호자형'이라고 불리는 INFJ. 나머지는 각각 ESTJ, INFP, ESFJ로 다양한 유형의 MBTI를 가진 후보자들이 선거를 치르고 있다.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소개한다.
     
    MBTI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융(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만든 성격 유형 검사로, 검사를 통해 16가지 심리 유형을 분류한다. 외향(E)-내향(I), 감각(S)-직관(N), 사고(T)-감정(F), 판단(J)-인식(P) 지표로 구분된다.
     

    민주당 민형배 "옹호자형(INFJ)"…"지역 문제 해결에 대한 열망 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광주 광산구을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지난 1961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인 민형배 후보는 재선 광주 광산구청장 출신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민형배 후보의 MBTI는 INFJ. 일명 '옹호자형'으로 불린다. 이 유형은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부당함을 해소하려는 열망이 있다. 자신의 삶에 특별한 목적과 성취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민형배 후보는 현역 의원으로 광주 광산구을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데 강점을 갖고 광산구를 일궈왔다.
     
    국회 내 최대 입법자로 꼽힐 만큼 지난 4년 간의 의정활동에서 세부적인 법안을 꾸준히 발의하며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했다. 민 후보는 "시민운동을 하던 시절부터 사회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과거를 회고했다.
     
    민형배 후보는 국회의원 역할을 중앙 정치와 지방 정치로 나눠 각각의 공약을 내세웠다. 민 후보는 "중앙 정치는 검수완박과 당 운영 방식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며 "지방 정치에서의 역할로는 신재생 에너지 300% 확충을 통해 광주를 에너지 생산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AI 미래차 부품 등 지역의 산업 기반을 확충해 일자리 생산에 힘쓰는 것을 주과제로 꼽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 후보는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검찰 독재 정권을 조기 증식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사회적인 효율성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분권 자치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태욱 "경영자형(ESTJ)"…"정책과 예산 잡겠다"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의힘 안태욱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광주 광산구을 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한나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문화관광위원회 심의·전문위원, 국회정책연구위원과 새누리당 광주시당 사무처장을 맡았다. TBN광주교통방송 사장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안 후보의 MBTI는 ESTJ. ESTJ는 '경영자형'으로 전통과 질서를 중시하는 성격에 가깝다. 자신이 생각하는 옮고 그름과 사회적 기준에 따라 공동체가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은 어려운 길을 앞장서고 다른 사람에게는 명확한 조언과 지도를 제공하는 편이다.
     
    안 후보는 본인 MBTI 유형의 강점인 경영자형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3대 광주발전 정책공약으로 AI중심 첨단과학기술융복합산업 투자선도지구 선정에 나서고 대통령 직속 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하남산단 기회발전 특구 지정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집권당 후보로서 정부 정책과 예산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 경험과 인맥을 살려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인의 비전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정치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광주의 기형적 정치구조와 일당 독재의 폐해에 대해 이제는 바뀌어야 하는 민심이 적지 않다. 시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 김용재 "중재자형(INFP)"…"합리적으로 갈등 조정하겠다"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광주 광산구을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는 전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총선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선순환경제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MBTI는 '중재자' 유형인 INFP다. '중재자'는 이상주의적이면서도 공감 능력이 높다.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들을 준비가 돼 있는 유형이다.
     
    김 후보는 본인의 MBTI에 대해 "이타적인 중재자로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의정활동에 적합한 성격"이라며 "오랜 시민단체 활동과 중소상인 살리기 활동을 펼쳐오면서 다양한 시민과 민원을 만나 갈등조정과 합의도출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복합쇼핑몰 매출 1% 상생기금법. 탄소중립 특구 조성. 지방대학 무상교육을 제시했다. '이상적이고 이타적인 중재자'라는 본인 MBTI의 강점을 살린 공약인 셈이다.
     
    김 후보는 "탄소중립 특구 지정과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지자체 차원의 탄소중립 사업을 촉진하겠다"며 "고등교육재정 교부금법으로 균형 있는 대학 재정지원을 모색해 지역소멸 위기에 맞서 대학과 일자리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기후를 살리고 민생을 지키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복합쇼핑몰 매출 1% 상생기금법을 포함한 지역순환경제법을 제정해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지역경제를 지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집정관(ESFJ)"…"민심 이해하려 노력"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광주 광산구을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는 지난 1952년 전라남도 영광 출생.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낙연 후보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에서 4선 의원을 지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5선 의원을 지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현역 후보에 맞섰다.
     
    MBTI는 ESFJ. 사교적인 외교관 또는 '집정관'이라도 불린다. 이 유형은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법과 규율과 관습이 일상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는 유형이다.
     
    이 후보는 본인의 MBTI에 대해 "그다지 사교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총리로 일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건 외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이었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이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팔이 필요하다"며 "사법리스크가 전혀 없는 세력이 나서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고 그 일은 나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을에 대해서는 "광주를 더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서 군공항 이전과 AI 산업 발전이 필요하다"며 "군공항 이전이 실패한 이유를 알고 있는 제가 해결책 모색에 더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진보당 전주연 "옹호자(INFJ)"…"새 정치의 주연 되겠다"

     진보당 전주연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진보당 전주연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광주 광산구을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6대 광주광역시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당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해 민주노총광주본부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지난 2022년 진보당 광주 광산구을 총선후보와 진보당 광주 광산구을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돼 활동을 이어왔다.
     
    전 후보의 MBTI는 INFJ로 앞서 언급했듯이 이 유형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불평등을 싫어하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남을 돕는 일에 더욱 집중하곤 한다.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자신의 강점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활용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낄 때가 많다.
     
    전 후보는 창의력을 소유한 유형답게 본인의 MBTI인 INFJ를 약자로 활용해 본인을 소개했다. 광주 광산의 발전. 광산의 발전(Improve), 정치의 새물결(New wave), 윤석열 해고(Fire), 정치의 주연(Jinbo party) 키워드로 자신을 나타냈다.
     
    전 후보는 "윤석열 검찰독재 조기종식에 선봉에 서겠다"며 "또 지역경제의 새로운 심장인 광주형 공공은행 설립을 내세우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독재 지긋지긋하다. 이번에 기필코 끝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며 "당 보지 말고 평생 약자의 편에서 싸움으로 단련된 전주연을 봐달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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