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당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2일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내년 국비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18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비례대표를 둘러싼 반발이 일고 있다.
주 전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의미래 공천 내용을 보면 광주에 대한 배려는 아예 없었다"며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주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고 있지만,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며 "당이 당원들과의 약속을 져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지난 광주시장 선거에서 역대 보수 정당 후보 중 최다 득표(15.9%)를 얻었고 오직 광주 발전을 위해 정치를 했다"며 "시당위원장으로서 광주의 청년 당원과 정치 지망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광주의 정치 구도를 바꿔 광주 발전을 이루고자 했으나 실현하지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미래가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한 결과 호남 출신인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22번)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24번)은 당선 여부가 불확실한 20번대 초반에 배치됐다.
특히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재직 시절 각별한 사이여서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면서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20번대 초반에 배치되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다만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인 20번 이내에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전남 순천 출신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8번)이 배정됐지만, 인 위원장은 호남 인사라기 보다는 전국적인 인사로 분류되는 게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