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OCI그룹과 통합 문제를 놓고 모친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차남이 주주총회 장소 를 놓고도 사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동생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13일 SNS에 입장문을 내고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가 서울에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곳에서 개최되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3년 이후 줄곧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주총을 열어왔다"며 "낯설디 낯선 제3의 장소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 몹시 의문스럽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지난 20년 동안의 주총 장소와는 사뭇 다른, 접근성이 먼 곳으로 여러 주주분들을 불편한 걸음으로 모시게 돼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며 그 장소로 한미약품 공장이 있는 경기도 팔탄 인근의 한 호텔을 정했다.
임씨 형제는 이에 따라 주주들에게 전자투표와 의결권 대행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5년 안에 순이익 1조원, 시가 총액 50조원대에 진입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시가총액 200조원대에 진입하겠다는 미래전략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주주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이들 형제는 이번 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가 추천한 이사 후보 6명에 맞서 5명의 후보를 독자 추천했다.
주총에서는 표결로 이사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사진 구성에 따라 한미약품과 OCI그룹간 통합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