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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박근혜 반대''…與 ''혼란'' vs 野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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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법 ''박근혜 반대''…與 ''혼란'' vs 野 ''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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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권상정시 반대표'' 시사…한나라당, 박 전 대표 진의파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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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말 한마디가 또다시 집권여당을 휘청거리게 만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과 관련해 "참여하게 된다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해 참석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한 측근이 전했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불과 몇시간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출석하지는 않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한다는 전언을 받았다"며 당이 단결하고 있는 증거라고 내세운 것과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당장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언론에 공개되자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그야말로 폭탄이 떨어진 듯한 혼란이 시작됐다. 그 중에서도 대부분 미디어법 통과에 적극 찬성 입장을 밝힌 친박계 의원들은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자신도 지금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며 "정말로 미디어 법을 반대한다는 말씀을 하신 것인지 더 알아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당내 친박계 의원들은 지금까지 미디어법과 비정규직 법안의 처리에 있어서 오히려 친이계 측보다 강성발언을 쏟아내며 강행돌파 의지에 힘을 보탰다.

    지난 8일 있었던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친박계 중진의원들은 "이성적 컨트롤 안되는 야당 상대로 타협과 협상 한계점에 왔다", "이번만큼은 단호하게 해야 한다"며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날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있으면서 어떤 식으로든 친박계의 입장전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류측의 충격도 상당하다.

    한 친이계 의원은 "가급적 합의처리 하라는 원론적인 말씀이실 것"이라면서도 발언이 공개된 시점 등에서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오늘까지가 협상 최종일"이라고 못박은 터에 박 전 대표의 공개 반대 천명은 한나라당의 강행돌파 의지를 정면으로 반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장 한나라당은 협상시한으로 선포한 19일과 법안처리일인 20일의 전략부터 엄청난 차질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강행처리를 고집하다 자칫 60여석에 이르는 친박계가 전선에서 이탈할 경우 직권상정 뒤 자멸하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수순에 일방적으로 밀려가던 민주당은 뜻밖의 호재에 강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박 전 대표의 발언을 환영하며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직권상정 시도를 포기해야 할 것이고 한나라당도 이제는 미련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BestNocut_R]추미애 의원도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박 전 대표처럼 표결 처리하는 본회의장에 앉아있더라도 진실을 말하고 실천하는 그런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꼬일데로 꼬인 미디어 정국의 향후 전개 방향뿐 아니라 한나라당 내부의 계파갈등의 재점화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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