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주시갑에 전략공천한 고광철 보좌관. 고광철 페이스북 캡처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제주시갑 선거에 국민의힘이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수개월 동안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해온 김영진 후보는 제주도민을 능멸하는 것이라며 선거 완주를 공언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오후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49) 국회의원 보좌관을 전략공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 보좌관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출신으로 오현고와 제주대를 졸업한 뒤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법무행정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경대 전 의원 선거 캠프에서 일을 돕다가 제17대 국회에서 이상배 의원실 인턴으로 국회 일을 시작했다.
박대출 의원실을 거쳐 제19대 국회의에서 부의장을 지낸 정갑윤 의원실에서 12년 동안 근무하면서 4급 보좌관이 됐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인 2018년 당 보좌진협의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고 보좌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되면서 제주시 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문대림 후보와 맞대결이 예상된다.
하지만 수개월동안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해온 국민의힘 김영진 후보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CBS 시사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완주 의지를 표명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긴급 성명서를 통해서도 "국민의힘 중앙당의 결정은 제주도민을 능멸하는 것으로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의 발표로 공은 던져졌다"며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완주해 제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중앙당에게 반드시 엄청난 회오리의 부메랑이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전략 공천한 당사자와 경선을 치를 기회마저 사전 박탈한 것은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원리를 정면에서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완주를 밝힘에 따라 이번 4‧10 국회의원 제주시갑 선거는 3파전이 유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