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실은 3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대규모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이 동원된다는 의혹과 관련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불법적 행위는 묵과할 수 없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연다. 의협이 예상하는 집회 참여 인원은 2만 명이다.
이 집회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참석을 강요한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업무상 '을' 위치인 제약회사 직원에게 '갑'인 의사들이 집회 참여를 요구했다면 형법상 강요죄와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과 법률 검토에 나섰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신속한 의료 현장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사 집단행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