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인 66.7%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524억1천만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억1천만달러로, 총 무역수지는 42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지난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2억4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수출은 국내 조업일수 부족과 중국 춘절로 인한 중국의 대(對)세계 수입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25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22억7천만달러) 대비 12.5%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7% 늘었다. 이는 2017년 10월(69.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에 해당한다.
디스플레이는 20.2%, 컴퓨터SSD는 18.4% 등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중 스마트폰 수출은 57.5% 증가했지만 부품 수출이 31.9%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16.5% 줄었다.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선박은 27.7%, 바이오헬스는 9.3%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와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7.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은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은 4억7천만달러로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흐름을 이어갔다.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2억4천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미국 수출으로 향한 수출은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인 9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대(對)일본은 1.0%, 아세안은 1.4% 늘었고 대(對)중남미 수출도 25.1% 증가했다.
수출은 늘었지만, 수출은 대폭 감소하며 무역수지 흑자에 기반이 됐다.
지난달 수입은 481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 중 원유는 0.9% 증가했지만, 가스는 48.6%, 석탄은 17.3% 등 수입이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은 총 21.2%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에는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한 자릿수로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우리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확고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