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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정후, 두 번째 시범경기서 첫 대포…2루타도 쾅



역시! 이정후, 두 번째 시범경기서 첫 대포…2루타도 쾅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 쇼'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와 홈런을 연이어 때려내며 1타점을 기록했다.

이틀 전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첫 타석 안타를 신고했던 이정후의 방망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애리조나의 오른손 선발투수 라인 넬슨의 커브를 때려 우월 2루타를 터뜨렸다.

3회초 타석에서는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짜릿한 손맛을 봤다. 팀이 0-2로 뒤진 3회초 2사에서 넬슨이 던진 시속 152.4km 빠른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한복판으로 빠르게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정확히 때렸다.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발사 각도는 18도에 불과했지만 발사 속도가 무려 시속 176.5km였다. 타구가 홈런이 되기에는 다소 낮게 날아갔지만 워낙 제대로 맞았기 때문에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이정후는 맞는 순간에는 홈런을 확신하지 못했는지 2루 앞까지 전력 질주한 뒤 타구가 담장을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여유있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6회초에는 3루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 많은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이정후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타율 0.500(6타수 3안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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