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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43%급등에…판매대행 사기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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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43%급등에…판매대행 사기도 급증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 화면 (예시). 서울시 제공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 화면 (예시). 서울시 제공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판매 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해 서울시가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캐쉬메이커에서 판매하는 '유튜브 프리미엄+유튜브 뮤직 이용 12개월 이용권'을 구매하고 3만7900원을 결제했다. 
     
    매월 자동갱신으로 12개월 이용이 가능하다는 광고와 달리 판매자는 이용권 서비스를 일방해지한 뒤 연락을 끊었고, 사이트에 표시된 연락처는 없는 번호로 확인됐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 1월 초부터 이달 18일까지 접수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판매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피해는 98건으로 지난해 총 6건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유형은 계약변경 또는 불이행이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운영중단이나 폐쇄, 연락두절 14건, 계약취소와 반품, 환급 4건, 서비스불량 및 하자 1건, 사기 및 편취 1건 등도 있었다. 
     
    피해가 접수된 유튜브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사이트는 '캐쉬메이커'를 비롯해 '유튭프리미엄최저가', '판다튜브', '준혁상점(SNS SERVICE)', '유튭월드', '너지네트워크' 등의 국내 사이트와 해외 사이트 '겜스고' 등이 포함됐다. 
     
    센터 측은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지난해 12월부터 월 1만450원에서 월 1만4500원으로 43% 인상되자 소비자들이 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정공유 이용권 판매업체로 몰리면서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사업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일부 국가에서 제공되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요금제에 가입하고, 계정공유 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계정정보를 요구해 판매자 유튜브 계정에 가족구성원으로 초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판매자가 계정 등록 이후 계약기간을 지키지 않고 1~4주만에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뒤 연락을 두절하는 방법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일부 판매자는 소비자 구매확정이 완료되면 정산이 이뤄지는 네미버 스마트스토어의 정산시스템을 악용해, 소비자가 구매확정을 하도록 유인하고 정산이 완료되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김경미 공정경제담당관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를 우회해 이용하는 계정공유 이용권은 비정상적인 경로가 많아 언제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플랫폼 이용권 거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불법 업체는 사이트 차단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피해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02-2133-4891~6)에 상담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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