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 강민주 PD※본 기사는 2월 23일 강원CBS, 강원영동C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최진성의 위클리 오늘> 인터뷰 내용 전문입니다.
◇최진성> 한국의 K-pop 문화가 전 세계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한국의 각 분야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 K-메디컬, K-컬처 역시도 빠질 수 없는 분야가 됐는데요. 위클리오늘, 이번 주에는 건강도시와 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원주시에서 건강도시와 문화도시 원주를 이끄는 두 리더를 차례로 만나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로 모신 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광수> 안녕하세요. 저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입니다. 원주에 의료 기업이 1백80개 정도 되는데 그 부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반갑습니다. 지난 2021년이었죠. 원장 취임하시고 나서 저희와 함께 인터뷰 나누셨습니다. 그 사이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지난해에는 설립 20주년을 맞기도 했었고요. 또 벌써 3년 째 원장으로 일을 해오고 있으신데 지난 3년 동안의 소회가 궁금합니다.
◆김광수> 지난 2021년 취임을 해서 약 3개월 정도 흐른 뒤에 아마 강원CBS에서 인터뷰를 했는데요,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지금부터 약 20년 전에 지역에 있는 대학과 지자체 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해서 자생적으로 조성되어서 지금 의료기기 기업은 도 내 약 1백80개 정도 지금 있습니다.
경기가 많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의료기기 산업은 꾸준히 성장을 했습니다. 의료기기 산업 성장이 곧 원주의 경제 발전이라고 생각하고 노력을 했습니다. 저는 항상 원주의 먹거리 산업이 의료기기라고 생각하고, 항상 현장 기업에 답이 있고, 기업 때문에 저희 재단도 존재하고, 또 원장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신념으로 일을 했습니다.
특히 이제 의료기기 산업 인프라 확충에 보람을 느끼고 지난 3년 동안 우리 재단이 국가에서는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감회가 깊습니다.
◇최진성> 지난 20년 넘게 활동을 해와서 지역민들에게 또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전히 생소해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가 어떤 곳인지 소개 해주시죠.
◆김광수>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2003년에 설립이 돼서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원주 의료기기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원주의 전략산업인 의료기기 산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재단법인 기업지원기관입니다.
저희 기관에서는 초기 기업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요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을 해서, 기업들이 좋은 아이디어만 가져오면 저희 재단에서는 설계, 또 시제품도 좀 만들어 드리고요. 인증 사업도 좀 도와드리고 마케팅까지 하는 토털 서비스를 하는 기관입니다.
또 저희 재단 주변에는 지금 대학병원도 많고 의료 관련 공공기관도 있고 그래서 그런 환경이 잘 조성돼 있습니다. 원주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의료기기 산업을 발전하는데 다각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이고요. 제가 보기는 이제 원주 하면 '의료기기 산업'이라고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진성> 의료기기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거나 기획 단계는 쉽게 할 수 있겠지만요. 지속적으로 운영할 때에는 투자·교육 이런 지원들이 참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런 부분들을 현재 맡아서 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 볼 수가 있겠네요.
◆김광수> 맞습니다.
◇최진성> 지금 3년 정도 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으신데 원장 취임 이후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그동안의 어떤 변화와 성과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김광수> 의료기기 산업 20년 동안 IMF도 있었고 중국의 사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등 여러 가지 위기가 있었지만 20년 동안 의료기기 산업은 세계에 주목받을 만큼 여러 가지로 성장해 왔습니다.
20여 년의 역사 속에 제가 원장이 된 3년이라는 기간은 짧다면 짧지만, 저는 그 시간이 엄청난 변화를 해 왔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장으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큰 변화와 성과를 한 문장으로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는 기업들이 일하기 편하고 사업하기 편하게 인프라 환경 개선에 3년 동안 최선을 다 해봤습니다.
모든 경제활동에는 아마 돈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강원도에서 예산 업무를 좀 많이 했고 원주 부시장 때도 정부 예산을 많이 가져다가 시민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으로 와서도 원주시나 강원특별자치도, 국회 등 많은 도움을 받아서 수출과 마케팅 관련 인증을 11개를, 그러니까 의료기기 인프라를 확보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디지털 헬스케어센터를 만들어서 기업들의 인증 공간도 만들어주고 또 이러한 노력이 인증돼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제인증센터 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지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사실 지난 1월에도 굉장히 좋은 일이 있었다고 들었거든요.
◆김광수> 최근에 두바이 중동 시장에 가서 17개 기업이 25개 부스를 (준비해) 갔습니다. 최대 계약 실적은 약 1백80억 원 정도 계약을 했고요. 상담 실적은 작년보다 20%가 늘어난 약 3백80억 원도 계약을 했기 때문에 아마도 기업들이 이제는 다른 시장보다는 중동 시장을 많이 공약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그래서 얼굴이 더 밝아 보이십니다.
◆김광수> 고맙습니다.
강원CBS 시사프로그램 <최진성의 위클리오늘>에 출연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 강민주 PD◇최진성> 앞으로의 지역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점 사업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김광수>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대부분 한 70% 정도가 수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수출 품목이 여러 가지 있지만 그중에 1위 품목이 의료기기로서 지난해는 한 6천억 원 이상 됐고, 기업들이 원주로 많이 이전했기 때문에 올해는 약 7천억 원 정도로 지금 규모를 수출 규모로 잡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산업이 사람의 건강이라든지 그런 게 관련돼 있기 때문에 국가별 인증이 엄청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증 부분의 지원이 필요하고요. 국가적으로 의료 인증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저희가 기업을 지원하려고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서 2022년부터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의료기기 국제센터'를 만들어서 기업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인·허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내부적으로는 얼마 전에는 '국제인증팀'에서 좀 더 승격을 해가지고 '국제인증센터'라는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을 좀 더 촘촘하게 지원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아무래도 수출이 주가 되다 보니까 국제적인 어떤 인증 절차가 중요하군요.
◆김광수> 국가에서도 수출을 많이 중시를 하고 있듯이, 원주 의료기기 산업도 아까 말씀드렸지만 (핵심은) 수출입니다. 의료기기 산업의 내수만으로는 사실 경쟁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저희가 정부 예산을 좀 확보를 해서 조금이나마 해결을 하고자 지난해에는 AI 기반으로 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은 이제 5년 동안 지속하면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계 제품을 많이 만들어도 기업들은 팔아야 합니다. 팔려면 해외에 진출해서 같은 시간에 동시에 해외 바이어를 많이 만나야 합니다. 의료기기 전시회에 나가야 하는 겁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중동 두바이 전시회를 지금 15번째, 15회 올해 나갔고요. 유럽에는 독일에 17번째 나갔고요.
이것까지는 저희는 부족해서 올해는 베트남 5월에 메디팜이라는 전시회에 나가려고 신규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좀 더 활성화되면 기업은 수출 부분에 실적이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을 있습니다.
또 저희는 지금 국가적으로 의료기 국제 전시회를 인정을 받았습니다. 매년 9월 중순쯤에 강원의료기기 전시회를 여는데 지난해 20번째 전시회가 열었고 올해도 이제 21번째 의료기기 전시회를 열 계획이 있습니다. 그러면 수출이 많이 늘어나고 바이어가 이때 오는 것이 100명 이상 오니까 실질적으로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무엇보다도 이제 저희는 의료기업들하고 함께 소통을 좀 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좀 듣고 올해는 정부 사업 과제를 많이 확보할 생각입니다. 기업들은 뭐니 뭐니 해도 돈을 많이 지원해주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기업 지원을 많이 하면 우리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좀 더 발전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진성> 말씀하신 선순환 구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앞으로의 계획은요?
◆김광수>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이제 20년이 넘었습니다. 원주하면 의료기기 산업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졌듯이 원주의 많은 관련 기관에서 협조하고 있습니다.
원주가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원주가 수도권하고 한 시간대에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많이 오려고 합니다. 관련 대학도 있고요. 또 공공의료와 공공기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라든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있기 때문에 의료기기 산업 하기 너무 좋은데요. 정부와 강원도, 원주시에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최진성> 앞으로 기업 수도 더 늘어나고 성과도 더 풍성해지는 이야기 나눠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진성의 위클리오늘, 지금까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김광수 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광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