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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44%' 8700여명 휴학 신청…'동맹휴학' 확산(종합)

'의대생 44%' 8700여명 휴학 신청…'동맹휴학' 확산(종합)

핵심요약

휴학 허가 학생 34명…'군 입대 및 건강상의 이유' 등
교육부 "구체적인 대학명과 인원수는 각 대학의 학생지도 협조 및 현장 혼란 방지 요청에 따라 비공개"
교육부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 거듭 강조
각 대학 "개강 등 학사일정 조정 들어가"

연합뉴스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19~20일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이 8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20일에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27개교 학생 7620명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여기에 19일 휴학신청자 1133명을 더할 경우 8753명이 된다. 이는 2만명가량인 전체 의대생의 43.7% 수준이다.
 
이 가운데 휴학이 허가된 인원은 군 입대로 인한 휴학 및 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휴학 등 총 34명에 달했다.
 
또 20일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3개교로 파악됐으며,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운영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19일에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이 확인된 곳은 7개교였다.
 
조선대는 의대생 625명 가운데 500여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생 731명 중 282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전남대는 수업 불참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강을 2주 연기하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화여대 의대 본과생 280명은 20일 학교측에 휴학의사를 전달했고, 동국대 의대 학생들도 동맹휴학 의사를 밝혔다.
 
충남대 의과대학생 600여명은 학교 측에 동맹휴학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다만, 휴학 등 단체행동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학명과 인원수는 각 대학의 학생지도 협조 및 현장 혼란 방지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학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허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이 발생할 경우,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상적인 수업 운영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학칙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대학에는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꾸려 전국 40개 의과대학별 학생 동향 및 조치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5일과 16일 비대위 회의를 열고 20일에 동맹휴학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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