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정부가 설 명절 이후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5월 전까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포함 450억 원이 집중 지원될 전망이다.
19일 농식품부는 이날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갖고 설 명절 이후 물가안정을 위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서 한 차관은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며 생산자단체 및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설 명절 이후 배추‧무 등 노지채소와 소‧돼지‧닭고기 등 축산물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사과‧배 등 과일류와 시설채소의 경우 지난해 생산 감소 및 일조 부족 등 기상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우선 배추와 무는 3~5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중 배추 2천톤, 무 6천톤 등 모두 8천톤을 추가 비축하기로 했다.
과일류 등은 국내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해 할당관세 물량인 오렌지 3천톤, 대파 3천톤, 닭고기 3만톤, 계란가공품 5천톤, 열대‧냉동과일 및 과일가공품 21품목 24만톤 등을 최대한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직접 낮추기 위해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 원을 투입해 사과‧배 중심으로 할인을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앞서 2~3월 중 수산물을 포함한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약 300억 원과는 별도 예산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우‧한돈 자조금을 통해 다음달까지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소비자의 알뜰 구매를 위해 한우‧한돈자조금, 농협 등 생산자단체 및 대형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할인행사 정보를 수시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