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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방문한 동래시장 '들썩'…상인들 "짧게 인사만" 아쉬움도

부산

    尹 대통령 방문한 동래시장 '들썩'…상인들 "짧게 인사만" 아쉬움도

    13일 오후 尹대통령 부산 동래시장 방문
    취임 후 첫 방문에 시장 일대 '들썩'
    동래시장 상인들 "상권 회복되길"

    부산 동래시장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부산 동래시장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설 연휴가 끝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동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상인들 사이에서는 경제 회복에 대한 염원과 함께 직접 목소리를 전달하기에는 만남이 짧았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뒤 오후 4시 40분쯤 동래시장을 방문했다.

    동래시장은 부산의 중심이던 동래의 유서 깊은 전통시장으로 300개가 넘는 점포가 운영 중이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마중 나온 시장 상인과 인근 주민 등과 악수하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후 시장 내 다양한 점포를 돌면서 장사가 잘 되는지 등을 물으며 상인들과 대화했다.

    한 쌀집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팥과 백태 등을 구매하며 "어린시절에 어머니를 따라서 시장에 온 것 같다. 그야말로 전통시장의 전통 문화가 그대로 있다, 시장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해물 판매점과 건어물 등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손을 흔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눴다.

    시장에서 나온 윤 대통령은 지역 인사들과 함께 인근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동래시장 방문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상인들은 대통령 방문에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와 반가움을 드러내면서도 많은 인파가 몰려 막상 직접 고충을 전하지는 못했다는 아쉬움도 내비쳤다.

    14년간 장사를 해온 상인 이성열(50대·남)씨는 "길게 얘기를 나누진 못하고 짧게 인사만 했다. TV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며 "힘든 시기인데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장사가 좀 더 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조모씨(70대·여)씨는 "고물가 등으로 손님이 안 오니 상인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사람도 많고 주변이 시끄러워 그럴 수 없다"며 "상인들의 고충을 전하는 자리이기도 한데 짧게 인사만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창수 동래시장 상인회장은 "부산에 살면서도 동래시장에 와보지 않거나 잘 모르는 분들이 있을 텐데 이번 계기로 시장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대통령이 왔다간 시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상인들의 영업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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