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주차된 차량들. 연합뉴스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가 누적 260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가 갈수록 친환경차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신규등록 차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31%를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2594만9천대로, 전년 대비 1.7%(44만6천대)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인구 1.98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인구는 5132만5329명이다.
지역별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대수를 따지면 제주(0.96명당 1대)는 사람보다 차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1.44명당 1대), 경북·경남(1.67명당 1대)도 등록대수가 많은편 이었다. 반대로 서울(2.94명당 1대), 부산(2.16명당 1대), 대전(1.99명당 1대) 등은 적었다.
누적등록대수를 차종별로 분류하면 승용차 2139만대, 승합차 69만5천대, 화물차 372만6천대, 특수차 13만8천대였다.
연료별 구분은 휘발유 1231만4천대, 경유 950만대, LPG 183만3천대, 하이브리드 154만2천대, 전기 54만4천대, 수소 3만4천대, 기타 18만2천대로 나타났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수소)는 전체 대비 8.2% 비중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화석연료 자동차의 누적등록대수가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휘발유차가 1년새 24만5천대 늘었지만, 경유차(25만8천대)와 LPG차(7만2천대)가 각각 줄면서 화석연료차 전체로는 8만5천대가 감소했다.
연합뉴스친환경 자동차의 누적등록대수는 전년대비 53만대 늘어나는 등 지속 증가세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15만4천대, 수소차 4천대, 하이브리드차 37만2천대 각각 증가했다.
한편 2023년 한해 동안의 신규등록대수는 175만9천대였다. 차종별로는 승용 149만8천대, 승합 2만6천대, 화물 22만6천대, 특수 9천대였다.
지난해 신규등록된 친환경차는 전체 대비 31.8%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료별 구분은 휘발유 83만1천대, 경유 29만4천대, LPG 6만7천대, 하이브리드 39만1천대, 전기 16만3천대, 수소 5천대, 기타 8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