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북한 원산 시내 ''황홀한 불야성''

  • 0
  • 0
  • 폰트사이즈

통일/북한

    북한 원산 시내 ''황홀한 불야성''

    • 0
    • 폰트사이즈

    원산청년발전소 준공, 전국서 구경인파 몰려

    d

     

    북한당국이 올해 1월 원산청년발전소 준공과 함께 추진한 원산시내 야간조명(불장식) 공사로 황홀한 불야성이 펼쳐져 전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다.

    조총련기관지인 조선신보는 7일 "올해 1월 원산청년발전소의 준공에 이어 추진된 원산시의 불장식사업은 현대적인 수력발전소를 보란 듯이 세운 강원도 인민들의 자력갱생의 정신, 불굴의 정신력을 상징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산시의 불장식은 김일성 주석 동상이 있는 해안광장을 중심으로 강원도혁명사적관, 송도원여관, 동명여관, 개선여관, 원산백화점, 원산청년회관, 원산세관, 원산은덕원, 원산역 등 크고 작은 120여 개의 대상과 단위에 설치됐다고 전했다.

    "불장식은 건물과 대상의 특성에 맞게 무리등, 축포등, 줄전구, 고압나트리움등, 네온등, 정원등, 가로등에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하고있다"면서 "가장 특색있는 장면은 동명산지구에 위치한 15~30층 짜리 고층살림집(아파트) 불장식"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바닷가에 위치한 동명산지구와 해안거리 주변은 초저녁부터 밤늦게까지 원산시민이 이채를 띠는 불장식으로 장관 속에 잠긴다"고 야경 분위기를 전했다.[BestNocut_R]

    원산에 출장온 다른 지방의 사람들도 원산시 해안방파제에서 불장식을 구경하고 생선회를 맛보고 돌아가고 있으며, 외국인관광객도 불장식 구경과 생선회는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일정이라고 소개했다.

    불장식을 구경나온 시민들을 겨냥해 수 많은 봉사망(매점)이 생겨나 낚시로 금방 잡은 오징어, 대양어, 숭어 등을 생선 또는 탕으로 가공해 즉석으로 제공하는 봉사망도 생겨 주민들의 인기가 대단히 높다고 전했다.

    원산시의 불장식이 TV와 출판매체를 통해 전국에 파다하게 퍼지자 나라의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원산으로 모여들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원산시의 경험을 따라 배워 자기 지방에서도 실정에 맞게 불장식을 실현해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원산시인민위원회 관계자 말을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이 올해 5월 원산시의 불장식사업을 현지에서 보고 평양시 불장식에 대비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됐다고 높은 평가를 했다"면서, "현재 2단계 공사가 송도원야외극장, 송도원해수욕장, 원산해양체육단 등 10여 군데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었다.

    한편 북한에서 식량 다음으로 전력부족이 심각해 산업기반시설 가동에 장애는 물론 주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전력공급을 우선적으로 보장하는 평양시내도 야간에는 제한 송전으로 가로등을 제대로 켜지 못해 변두리 지역에는 손전등을 갖고 다니는 주민들이 여전히 많다.

    평양의 전력 사정이 이 정도이면 지방은 어느 정도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원산청년발전소 준공으로 원산 시내 주요 건물의 불장식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천지개벽과도 같은 감회를 느꼈을 것이다.

    북한당국이 지난 90년대부터 일본 니카다를 운항하는 만경봉호가 출발하는 원산시를 개발해 고층아파트와 대형건물 등이 곳곳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