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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아시아계 소년'' 주인공 주목

스토리 슈퍼바이저, "자부심 느껴"

 

디즈니 픽사의 10번째 애니메이션 ''업''이 아시아계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은 78세 노인 칼과 8세 아시아계 소년 러셀이 우연히 함께 남미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 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업''기자회견에서 라니 델 칼멘 스토리 슈퍼바이저는 "러셀은 두 명의 인물을 모델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밝혔다.

칼멘은 "한 명은 내 이웃집 소년이다. 그는 러셀처럼 보이스카웃 소속이고 호기심이 많고 활달하다. 다른 한명은 지금 픽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씨다. 그의 어릴 적 모습을 캐릭터 디자인에 십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칼멘은 이어 "할리우드 메이저 애니메이션 중에서 아시아계 캐릭터는 드물다. 나도 필리핀계 미국인으로써 작품에 아시아계 캐릭터를 투영하게 된 점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피터 손은 ''업''에 앞서 상영된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 ''구름 조금''을 연출했다. 한편 ''업''은 30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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