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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의 역사, 만화로 보자

    • 2009-07-05 17:45

    음악평론가 남무성 씨, 직접 만화 그리고 글 써 ''페인트 잇 록'' 펴내

     

    록(Rock) 음악의 역사가 재미있는 만화로 엮여 발간됐다.

    재즈평론가, 칼럼니스트, 음반 프로듀서, 공연기획 등의 일을 하며 재즈 분야에서 15년 넘게 활동했던 남무성 씨가 록의 역사를 재미있고 알기 쉬운 만화로 엮어낸 ''페인트 잇 록(Paint It Rock)를 펴냈다. 글 뿐 아니라 그림도 남 씨가 직접 그렸다.

    이 책은 2차 세계 대전 후 태동한 록앤롤(Rock &Roll)이 60~70년대를 거쳐 록으로 성장하고 전 세계인의 대중 음악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그렸다.

    존 레넌, 에릭 클랩튼, 믹 재거, 레드 제플린 등 록의 역사를 빛낸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말풍선을 달고나와 록의 역사를 펼쳐낸다.

    페이지 곳곳에 해학과 유머가 담겨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다. 짐 머만은 뮤지션들과 고돌이판을 한판 벌이고, 신석기(손석희)가 진행하는 ''''백초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버디 홀리는 ''''죽었다고 무시하는 거냐''''고 버럭 화를 내기도 한다. 심지어 이 책에는 트로트가수 송대감(송대관)과 강호동, 앙드레김까지 등장한다.

    서적은 웃음과 함께 록 음악 입문서로서의 진지한 접근도 담아냈다. ''''록''''이라는 장르의 사상적인 서술보다는 음악적 본질에 접근하려 노력했다. 흥미위주의 에피소드 나열이 아니라 블루스에서부터 재즈와 컨트리, 포크뮤직 등 록 음악과 주변부 장르들과 록과의 관계를 소개하고, 록의 스타일별 분석과 시대별 명반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 남 씨는 ''''내 소년시절을 지배했던 록음악에 대한 이야기''''라며 ''''60년대의 록은 마치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그 뚜껑을 열자마자 엄청난 분량의 스토리가 사자떼처럼 튀어나왔고 이야기를 쓰면 쓸수록 빠져나올 수 없는 마약 같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다''''며 집필의 고통을 털어놨다.

    남 씨는 1년 반동안 자료를 모으고 그림을 그리며 책을 완성해 냈다. 이 책은 남 씨가 펴내는 록 역사 시리즈의 1편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담게 되는 제2권은 12월 출간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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