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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1위 대반란' 황제·인간 줄자 격침한 당구 신동의 후배

스포츠일반

    '세계 101위 대반란' 황제·인간 줄자 격침한 당구 신동의 후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꺾고 돌풍을 일으킨 정예성. 대한당구연맹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꺾고 돌풍을 일으킨 정예성. 대한당구연맹
    당구 신동과 그 후배가 세계3쿠션월드컵 4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경기도 수원 매탄고등학교 선후배인 조명우(25·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와 정예성(21·서울당구연맹)이다.

    조명우야 예전부터 명성을 떨쳐온 데다 역대 한국 선수 중 2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한국 당구 간판. 이번에는 세계 101위 정예성이 잇따라 정상급 선수들을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예성은 11일 서울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2023 서울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4위·네덜란드)를 눌렀다. 야스퍼스는 최근 랭킹이 내려갔지만 수년 동안 1위를 지키며 세계 3쿠션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미 정예성은 전날 조별 리그에서 3쿠션 4대 천왕이자 황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3위)을 누른 상황. 여세를 몰아 정예성은 야스퍼스마저 극적으로 꺾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정예성은 19 대 25로 뒤진 가운데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 추격의 고삐를 당긴 정예성은 29이닝 연속 7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야스퍼스도 43 대 47로 뒤진 35이닝에서 6점을 치며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야스퍼스는 마지막 1점을 채우지 못했고, 정예성도 공타에 머물렀다. 다만 정예성은 다음 이닝에서 3점을 채우면서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이었다.
     
    정예성은 사메 시돔(이집트·7위)을 누르고 올라온 마틴 혼(독일·13위)과 8강전에서도 기세를 이었다. 2이닝 13점을 쓸어 담은 정예성은 결국 이닝 평균 3.333점으로 50 대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 당구 3쿠션 간판 조명우. 연맹한국 당구 3쿠션 간판 조명우. 연맹

    선배 조명우는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며 4강에 안착했다.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의 후이 마누엘 코스타에 50 대 12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세계 랭킹 47위 코스타는 1위 조명우의 이닝 평균 2.941점, 하이 런 10점의 엄청난 기세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어진 8강에서 조명우는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53위)를 꺾은 차명종(인천시체육회·18위)과 맞붙었다. 이번에도 조명우는 9이닝 브레이크 타임까지 무려 30점을 몰아치며 5점에 그친 차명종을 압도했다. 애버리지 3.333점, 하이 런 12점으로 50 대 13 완승을 거뒀다.

    얄궂게도 선후배의 4강전이 성사됐다. 조명우는 정예성과 12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16강에 출전한 김준태(경상북도체육회·12위)는 벨기에의 에디 먹스(6위)에 1점 차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최완영(광주당구연맹·114위)을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김행직(전남당구연맹)도 마찬가지로 에디 먹스에 30 대 50으로 졌다.

    다른 4강 대진은 루벤 레가즈피(스페인·34위)를 8강에서 물리치고 올라온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와 에디 먹스의 대결이다. 12일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리는데 스카이스포츠, IB스포츠로 생중계된다. 온라인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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