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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구 지역구 중 '용산 낙하산' 꽂히는 곳 출마"



국회/정당

    이준석 "대구 지역구 중 '용산 낙하산' 꽂히는 곳 출마"

    유튜브 채널 '노컷'의 '지지율 대책회의' 출연
    김종인·금태섭 회동…이준석 "의견 일치, 마지막 만남 아냐"
    대구 출마 시사…"검사나 용산 출신 꽂히는 곳에 붙을 것"
    "연말 50억·김건희 '쌍특검' 尹 거부권 따라 5~10% 포인트 출렁"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대표가 보수 텃밭인 '영남' 지역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대구 지역구 12곳 중 검사 혹은 용산 대통령실 출신 같은 '친윤(친윤석열)' 후보가 낙하산으로 공천되는 곳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이 전 대표는 유튜브 채널 '노컷'의 '지지율 대책회의'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공천을 예측할 때 PK(부산·울산·경남)와 TK(대구·경북) 지역의 물갈이도가 높을 거라고 얘기되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저는 지금의 현역 의원들이 경쟁의 대상이나 투쟁의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대구는 누군가가 꽂힐 것이다. 검사나 용산 행정관. 그 사람 중 의미 있는 심판의 대상이 있으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표를 하면서 느낀 것이 영남 정치와 수도권 정치의 괴리다. 영남 정치가 평소 메시지도 없고 결국 머릿수로 밀어붙여서 당내의 권력을 차지하는 메커니즘이 있는데, 문제라고 본다"며 "다수 패권주의를 종식시키려면 '비만고양이'(대구 지역구 의원) 방에 뭔가를 풀어놔야 한다. 그 역할을 제가 직접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가 보도되는 것을 보면 모든 멘트가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60대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이렇게 나온다. 70대와 TK가 고립돼 있는 것이다. 전국 다른 세대·지역과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현상에 빠지면 지역 정치인은 나이브 해지고 실제 현실과는 괴리되는 판단을 해버린다"고 지적했다.


    TK 고립의 최근 사례로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슈에 대해 당사 지역인 수도권에서 반대가 높은 데 비해 TK 홀로 찬성하고 있는 현상을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2월 윤석열 대통령과 정당들의 지지율에 큰 변화를 가져올 '파도'가 올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12월 27일에 엄청난 심판대에 오를 게 하나 나올 것이다.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는 50억, 김건희 쌍특검"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표결되면 통과될 텐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가 클 것이다. (지지율이) 최대 5~10% (포인트) 가까이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쓸 수밖에 없다고 본다. 만약 안 쓰면 30~60일 준비 기간을 거치고 2월부터 특검이 돌아가게 된다. 4월 10일 선거인데 그때부터 여기저기 압수수색하고 소환하고 들쑤실 것이다. 그러면 총선은 치르나 마나일 것"이라며 "이건 알면서도 마이너스 5점 당하고 가야 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할 경우 영남에서 예상되는 의석수는 '30석' 이상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민의당 열풍이 호남을 쓸었을 때 '넘어가면 확 넘어간다'라고 생각한다. 지지율에 따라서 갈리는 건 수도권 느낌이고 영남과 호남은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이 될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25개 의석, 경남·울산·부산 합쳐서 서른 몇석 있는데 바람에 따라선 그 안에서 절반 이상 승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연합뉴스, 윤창원 기자연합뉴스, 윤창원 기자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방송 출연 직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선으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새로운선택창당준비위원장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방송에서 "결국 나중에 어딘가와 합쳐질 것이 아닌 완전한 수권 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금 전 의원과) 저랑 (의견이) 일치했다"며 "마지막 만남은 아닐 것 같다"고 말해 추가적인 회동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김 전 위원장 또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하니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며 "따로따로 할 게 없으니 서로 협조해서 하나로 가보자는 취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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