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확
요즘 안동에서는 윤달을 맞아 안동포 제작 원료인 ''삼'' 수확이 한창이다.
경북 안동 안동포마을인 금소리 주민들은 지난 23일 새벽 5시부터 올해 첫 ''삼''수확에 나섰다.
주민들은 짙은 삼 향기가 나는 삼밭에서 낫을 이용해 2미터가 넘는 삼을 베어내고 가늘고 키가 작은 것을 추려내는 작업을 했다.
해마다 삼 수확에 참여하고 있는 임관섭(남, 83) 전 노인회장은 ''''임하면 금소마을은 삼 재배하기에 토질이 좋고 강바람이 잘 통해 삼들이 곱고 가늘게 잘 자란다"며, " 오래전부터 생냉이 고운 안동포로 제작돼 궁중에 진상품으로 올라갈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삼은 안동 임하면과 서후면 일대에서 연간 55ha정도 재배되고 있는데, 3월초에 씨를 뿌려 약 3개월 정도 재배한 후 2m정도의 가늘고 고운 대마로 성장되면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정해 수확하게 된다.
이후 삼굿이라는 삼 찌는 시설에서 4시간정도 스팀으로 찐 뒤 하루정도 볕에 말려 창고에 보관하게 된다.
금년 수확기간은 주 생산지인 임하면은 6월 23일부터 이달말까지, 서후면 저전리는 6월 28일부터 시작해 일주일간 수확하게 된다.
수확된 삼은 전량 안동포 제작에 사용되며,이모작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