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지난 7월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 중인 지하철 하차 후 재승차 제도가 다음달 7일부터 정식 도입된다. 재승차 적용시간도 15분으로 늘어나고, 기본 노선에 더해 우이신설선과 신림선이 새로 추가된다.
서울시는 창의행정 1호 사례인 지하철 재승차 제도를 다음달 7일부터 정식 도입하고 적용시간도 10분에서 15분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지하철 재승차 제도는 지하철 방향을 잘못 알고 타거나 급하게 화장실 등을 이용해야 할 때 하차 태그를 하고 다시 진입하면서 기본요금을 두 번 내는 대신 환승 1회를 적용하는 제도다.
그동안 10분 내 재승차에 대해 제도를 적용해 왔으나 노약자나 장애인, 영유아 동반 승객에게는 10분이 짧을 것 같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10월 7일부터는 적용시간을 15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교통공사 운행구간인 1~8호선과 9호선에만 적용했던 재승차 제도를 서울시 관할 민자 경전철인 우이신설선과 신림선에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확대 도입이 시행되면 연간 약 1500만명의 시민들이 재승차 제도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하철 재승차 제도가 서울시 운영 노선에만 적용돼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도권 전체 노선으로 확대되도록 경기도와 인천시, 코레일과 논의 중에 있으며 구체적 도입 구간과 시기 등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