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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둔화 완화" 정부 두달 연속 긍정 진단…물가상승 일시적



경제 일반

    "경제 둔화 완화" 정부 두달 연속 긍정 진단…물가상승 일시적

    물가상승세 둔화 기조 유지, 수출 부진 완화 등 근거로 긍정 전망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정부가 한국 경제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자체 진단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국제유가 상승 및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변동성은 있지만,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긍정적 취지의 진단이다.

    판단의 근거로 정부는 물가 상승세 둔화 기조 유지, 수출 부진 완화, 소비심리·고용 개선을 들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7월(2.3%)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이는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불안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며, 전반적인 둔화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8.4% 감소한 518억7천만달러를 기록했지만, 감소 폭은 7월(16.4%)에 비해 둔화했다. 무역수지도 8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이는 수입이 22.8%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연합뉴스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연합뉴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고부가가치 D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범용인 DDR4 D램의 가격도 같이 오르는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침체했던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회복세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3.2%, 전년동월보다 1.7% 감소했으며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

    이승한 과장은 "중국 경제위기 우려 등이 보도됐음에도 소비자심리지수는 큰 변동 없이 100 이상을 유지했다"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현재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하락해 기준점인 100 아래(99.6)로 떨어졌다. 다만,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6만 8천 명 증가했으며 집중 호우의 영향을 받은 전월과 비교하면 증가 폭도 확대됐다.

    이승한 과장은 "누적된 금리와 물가에 따른 제약 요인, 주요 기업들의 감산으로 인한 설비투자 감소 등 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들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하반기 수출·투자 활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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