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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확장 추진' 광주신세계 "도시계획도로 터널형 개설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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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확장 추진' 광주신세계 "도시계획도로 터널형 개설 수용 불가"

    광주시 요청에 '반발'…광주신세계 확장 이전 위한 행정 절차 추진에 큰 걸림
    광주시 "교통 민원 해소 위해 기존 도시계획도로를 보차도 혼용도로로 개설해야"
    광주시, 관계부서 재협의 거쳐 광주신세계에 각종 대책 보완 요청
    광주신세계 "도시계획도로 편입 대신 대체도로와 지하차도 개설하는 것"
    광주신세계 "보차도 혼용도로를 터널형으로 개설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

    광주신세계 조감도. 광주신세계 제공광주신세계 조감도.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장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광주시가 도시계획도로 편입에 따른 대체 도로와 함께 기존 도시계획도로도 보차도 혼용도로로 터널형으로 개설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광주신세계는 대체도로 외에 보차도 혼용도로까지 개설한다면 기존 사업계획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 보차도 혼용도로 반영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지난 8일 광주신세계에 '조치 계획에 대한 관계기관 재협의 의견 조치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광주신세계가 지난 8월 9일 주민의견 수렴 청취 결과에 대한 조치 계획을 광주시에 제출한 이후 광주시가 교통개선대책 등을 관계부서와 재협의한 결과를 담아 광주신세계에 보완을 요청한 것이다.

    이 보완 요청서는 광주신세계가 이마트 광주점과 인근 주차장 부지에 백화점을 확장 이전하겠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을 한 데 따른 각종 요청을 담았다.

    보완 요청서는 백화점 확장 이전에 따른 광천사거리 지하차도 개설과 셋백(set-back) 계획 등 광천사거리 일대 교통개선대책을 정밀하게 마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문제는 광주신세계가 기존 도시계획도로를 사업부지에 편입하는 대신 개설하려는 'ㄱ자'형 대체도로 외에 기존 도시계획도로를 보차도 혼용으로 터널형으로 개설하도록 요청한 점이다.

    광주시는 도시계획도로 편입에 따른 민원 최소화를 명분으로 대체도로 개설은 물론 도시계획도로 자리에 터널형으로 보차도 혼용도로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신세계는 보차도 혼용도로를 반영하는 것에 대해 이미 불가 입장을 밝혔고, 광주시의 보완 요청에도 보차도 혼용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도시계획도로를 사업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대체도로와 함께 광천동 지하차도까지 개설하기로 했는데, 이제 와서 보차도 혼용도로까지 반영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광주시의 요청대로 보차도 혼용도로까지 개설한다면 애초에 도시계획도로의 사업부지 편입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할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 "보차도 혼용도로를 위해 신축 백화점에서 터널형으로 도로를 개설하자면 설계 변경을 위해 수 개월이 소요되고 교통량 측정도 다시 해야 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처럼 보차도 혼용도로에 대한 광주시의 요구에 대해 광주신세계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다음 행정절차인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당초 계획대로 백화점 확장 이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오는 10월 철거 예정인 이마트 부지에만 백화점을 새로 건축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검토될 수 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기존 판매시설인 이마트 부지에만 백화점을 건립할 경우 도시계획도로를 편입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새로 수립하거나 공공기여의 일환인 지하차도 개설을 해야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신세계에 보완 요청을 한만큼 광주신세계의 조치계획에 대한 회신이 있으면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시의 조치계획 제출 이후에도 관련부서 협의 등에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는 빨라야 10월 중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천억 원을 들여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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