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코로나 사태 당시 폐업이 잇따랐던 숙박·음식점업이 올 상반기에는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8만 7621곳으로 지난해 상반기(7만 4040곳)보다 18.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1.9%로 역성장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엔데믹 전환, 탕후루 등 디저트류의 유행, 상가 임차료 인하,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숙박·음식점업 창업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종도 23만 8279곳이 창업하며 3.4% 증가했고, 전기·가스·공기 관련 창업도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따라 44.6%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부동산 경기 부진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6만 8710곳 창업에 그쳐 지난해보다 창업이 47.3% 감소했다.
건설업 역시 지난해보다 창업 숫자가 10.4% 감소했다.
수출 부진 등으로 운수·창고업도 10.3% 창업이 감소했다.
제조업도 3고 현상과 수출 감소 등으로 창업이 1만 9489곳에 그치며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전체적으로 올 상반기 창업은 65만 504곳으로 지난해 상반기(69만 5891곳)보다 6.5% 감소했다"면서도 "하지만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창업은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