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선수들이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2라운드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에서 신생팀 에스와이가 올 시즌 2라운드에서 우승하며 포스트 시즌(PS) 진출 티켓을 따냈다.
에스와이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024' 2라운드 하나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4로 졌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쳐 2라운드 우승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승점 15로 에스와이와 공동 1위였던 SK렌터카가 웰컴저축은행에 1 대 4로 졌다. 여기에 승점 14였던 NH농협카드가 크라운해태에 역시 3 대 4로 지면서 에스와이가 어부지리로 2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에스와이는 4승 4패, 승점 16으로 NH농협카드, SK렌터카(이상 승점 15)를 제쳤다.
다만 NH농협카드는 1라운드 우승으로 이미 PS 진출 티켓을 확보한 상황이다. NH농협카드는 정규 시즌 전체 1위(승점 35)로 PS 대진에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은 9구단 체제로 5개 라운드에서 우승한 5개 팀이 PS에 진출한다.
에스와이 선수들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NH농협카드-크라운해태의 승부를 지켜봐야 했다. 결국 마지막 7세트에서 크라운해태 오태준이 NH농협카드 마민캄(베트남)을 제압하자 에스와이 선수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시상삭 뒤 에스와이 주장 황득희는 "자력으로 우승할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일 함께 훈련하면서 소통했다. 1라운드보다 2라운드 때 훨씬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할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와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이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산체스는 2라운드에서 팀 최다인 9승(7패)을 거뒀다. 또 이닝 평균 득점도 1.820으로 팀 최고를 찍었다.
이외에도 에스와이는 이영훈과 한슬기가 나란히 6승 2패로 활약했다. 이우경도 5승 3패로 선전을 펼쳤다. 2라운드를 마친 PBA 팀 리그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9월 중순부터 3라운드를 펼친다.
오는 30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는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9월 4일까지 여자부, 5일부터 11일까지 남자부 경기로 나뉘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