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광경. 해수부 제공해양수산부는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대나무 대에 대나무 살을 엮은 거랭이를 사용해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FAO는 이달 4~7일 개최된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그룹(SAG) 회의에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결정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2018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했으며, 2020년 1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이후 FAO 전문가그룹은 서면심의와 함께 지난 4월30일부터 5월2일까지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 등 섬진강 일원을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국가중요어업유산과 연계한 가공품과 관광상품 개발 등을 지원해 어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