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전하고 싶었다.'''' 12일,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여고괴담 5-동반자살''''(제작: 씨네2000/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종용 감독이 이같이 밝혔다.
이 감독은 ''''순수한 나이인 여고 2학년의 학생들이 누군가를 정말 미워했을 때 어떤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말하고 싶었다''''며 ''''그것을 동반자살이라는 과정과 그 후의 이야기를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자살''''이란 시나리오를 처음 쓰면서 ''''동반자살''''의 특수성을 살리고 싶었다. 함께 죽는 것만이 아닌 함께 하는 사람을 죽이는 행위도 동반자살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반자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특히 이 감독은 ''''''''여고괴담5''''의 시나리오는 2007년도부터 썼다. 처음 기획단계에서부터 동반자살로 정해놓은 상태였다''''며 최근 민감한 사회 이슈인 자살을 소재로 삼아 눈길을 끌려는 의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이 감독은 ''''동반자살이란 행위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관객들이 이번 영화를 보고 생각해 준다면 만족할 것 같다''''는 바람을 표명하기도 했다.
또, 이 감독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재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후반작업이 많이 늦은 관계로 월요일에 심의 발표가 난다. 여고생들이 나오고 그들의 고통을 담은 영화라 당연히 여고생은 물론 청소년이 봤으면 좋겠다. 15세 등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고괴담 5-동반자살''''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주제와 내용, 영상 표현에 있어 청소년에게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을 벗어난다''''는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었다. 그 표현 정도와 관련해 ''''모방위험''''이 높고, 공포의 수위 역시 ''''다소 높다''''는 의견을 통보받은 것. 하지만 제작사 측은 일부 장면을 삭제하고 재심의를 신청한 상태다.
한편 ''''여고괴담 5-동반자살''''은 한국 공포 영화 중 유일한 장수 시리즈의 신작으로, 이 감독은 ''''구체적으로 몇 개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가 있다''''고 기자간담회에서 전하기도 했다.
5545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다섯 명의 호러퀸, 오연서, 장경아, 손은서, 송민정, 유신애 등이 등장하며, 올 여름 한국영화 첫 공포물로 18일 관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