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 장모(31)씨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이중민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장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기 종목 국가대표 출신인 장씨는 넷플릭스 한국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장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해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자친구의 의사에 반해 휴대전화로 알몸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있다. 또 상대 남성을 불러내 흉기로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장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많이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하면서도 "촬영 부분에 관련해서는 피해자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해 어떠한 말로도 피해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합의 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부분을 최대한 배려해 선처를 간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내달 20일 장씨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